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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교황,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종식 호소 “무고한 피흘림을 멈추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일 주일 삼종기도를 마치며 다시 한번 캅카스 지역의 분쟁 종식을 강조했다. 교황은 현재 진행 중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분쟁에 마음 아파했다. 아울러 터키 서부의 에게해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11월 2일에는 바티칸 경내 테우토니코 묘지에서 위령미사를 거행한다고 말했다.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재협 신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잊지 맙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성인 대축일의 주일 삼종기도를 마치며 캅카스(영어명칭: 코카서스)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의 종식을 다시금 호소했다. 교황은 “휴전협정을 쉽게 깨뜨리는 무력충돌로 인해 비극적 희생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반시설과 종교시설의 파괴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는 다시 한번 분쟁을 일으키는 양측의 지도자들에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최대한 빨리, 더 이상의 무고한 피흘림을 멈추고 분쟁을 끝내십시오. 대립하는 폭력으로 논쟁을 해결하려 들지 말고,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진정한 협상에 임하십시오. 저는 (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있는 마음을 전하며, 모든 성인께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함께 전구하자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에게해 지진 피해자 위로와 복자 맥 기브니 신부 축하

이어 교황은 이틀 전 그리스 사모스 섬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이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 스미르네의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아울러 교황은 지난 10월 31일 토요일 미국에서 시복된 ‘콜롬버스 기사단’ 설립자 마이클 맥기브니(Michael McGivney) 신부를 기억하고 그의 모범적 행적을 신자들에게 간단히 소개했다. 

“복음화에 헌신한 복자는 빈곤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서로 돕는 공동원조를 장려했습니다. 그의 모범은 우리가 언제나 자비의 복음을 증거하며 살도록 촉구합니다.”

‘성인들의 경주’ 대회 참가자들에 환영인사

교황은 ‘세계의 돈보스코 재단’이 주최한 ‘성인들의 경주(Corsa dei Santi)’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건네며, “올해도 이들은 거리를 유지하고 개별적으로 경주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스포츠 행사는 모든 성인을 기억하는 교회 전례의 대중적 축제 차원의 의미를 지닙니다.”

주일 삼종기도를 마치며 교황은 11월 2일 월요일 위령의 날에 바티칸 경내 테우토니코 묘지에서 위령미사를 거행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시기 중요한 감염예방지침을 준수하며 자신의 소중한 이들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든 이와 영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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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1월 2020,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