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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도지향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언제나 인류에 도움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0년 11월 기도지향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대해 묵상했다. 교황은 이러한 발전이 언제나 “인간과 피조물의 존엄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박수현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이 ‘인간’을 중심에 두지 않고 통제되지 않는다면 위험과 부정적인 결과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신자들을 초대하는 11월 기도지향에서 현대 사회의 중요한 기술 분야인 인공지능을 언급했다.

“기술의 진보는 공동선에 기여해야 합니다”

교황은 11월 기도지향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공지능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적 변화의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봇공학이 공동선에 부합한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의 진보가 불평등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발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미래의 발전은 인간과 피조물의 존엄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상기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교황의 호소는 인간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교황은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언제나 인류에 도움이 되기를 기도”하자고 초대하는 한편, 이러한 기술의 진보가 “인간적”일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인공지능의 발전

매월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가 발표한 성명은 다음의 교황의 말로 구성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이 다양한 지식 분야의 여러 응용 분야에 적용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오늘날 전 세계 기구의 37퍼센트는 어떤 방식이든 인공지능을 구현했으며, 이 같은 기술의 사용은 지난 4년 동안 270퍼센트로 증가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실제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도자료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 평가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의사 소통 도구를 개발하도록 돕고,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 정보의 수집 및 보급을 촉진하는 등 몇 가지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기술은 생태학 분야에도 고려할 만하다. 예컨대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도시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모두에게 기회와 복지를 보장해야 합니다

공동선을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넬(ENEL)과 이탈리아 기술연구원(IIT)의 이미지들로 만든 교황의 영상 메시지는 이 가운데 일부다. ENEL의 최고경영자 프란치스코 스타라체(Francesco Starace)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차례 강조한 기회와 복지의 평등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결과적으로 얻은 이익이 균등하게 분배되고 기회와 복지를 창출하도록 보장하는 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긍정적으로 지향하려면 사람과 환경에 대한 존중을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전망을 택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기술적 진화가 인류의 동맹이 될 수 있으며, 몇 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과학 및 기술 혁신의 성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형평성과 사회적 포용과 조응한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Fratelli tutti」 31항)”

진보와 책임은 함께 가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변모는 우리의 일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는 모든 이의 선을 위해 동반해야 할 급격한 변화입니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Frédéric Fornos) 예수회 신부는 이 같이 말했다. 포르노스 신부는 “인류가 얻은 유익, 곧 기술의 진보를 통해 계속해서 얻게 될 유익은 언제나 책임과 가치에 적합한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며 교황의 11월 기도지향이 “이러한 생각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르노스 신부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및 기타 기술 응용 프로그램이 윤리와 사회 정의 문제라는 큰 도전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진보가 언제나 인간적이길 기도하는 교황의 초대가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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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11월 2020,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