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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 (2020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 (2020년 10월)  (Vatican Media)

교황,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맞아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에게 축하 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교구의 수호성인 성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맞아 동방정교회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쿠르트 코흐 추기경은 교황청 사절 자격으로 이스탄불에서 거행된 ‘거룩한 전례’에 참례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재협 신부

“협상을 통해 많은 평화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세상에서 전쟁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Fratelli tutti」를 통해 이를 분명히 밝혔다. 교황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맞아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축하 서한을 보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Kurt Koch) 추기경은 교황 사절의 자격으로 이스탄불 성 요르고스 콘스탄티노플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 ‘거룩한 전례(Divina Liturgia, 성찬예배)’에 참례했으며, 전례의 말미에 교황의 편지를 대독했다. 

전쟁과 빼앗긴 생명

교황은 서한을 통해 지난 10월 20일 화요일 로마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쳤던 순간을 기억했다. 이어 교황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 외에도 전쟁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운 무력 충돌로 많은 이의 생명이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모든 국가적, 국제적 시도들은 유용하고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형제자매로서 서로에 대해 상호 책임을 지고 있다는 깊은 인식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갈등과 폭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매 교회들

교황은 동방정교회 세계 총대주교와 수차례 만나면서 형제애를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 사이의 이해와 보다 더 큰 일치를 위한 소망이 가톨릭교회와 다른 교회들이 함께 대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콘스탄티노플에서 나타나고 있었음을 지적했다. 교황은 1백년 전 세계 모든 교회에 보낸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교구의 ‘거룩한 공의회’의 후속 회칙(1920년 회칙)에서 교회일치운동을 위한 모습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해당 회칙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서로 다른 여러 교회들이 사랑에 고취되고, 다른 무엇보다 그 사랑이 다른 교회를 판단하기 위한 첫 잣대가 된다면, 교회는 불화를 조장하고 키우는 대신, 가능한 최선을 다해 불화를 줄이고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 교회는 서로를 위한 내어줌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건네는 손길을 통해 각자의 교회뿐 아니라 한 몸인 전체 그리스도교를 위해 유익이 되고 영광이 되는 좋은 일을 실행하고 달성할 것입니다.”

목표는 일치

교황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지내는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최근 1백년 사이 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교구와의 관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음을 강조했다. “여러 장애물이 존재할지라도 상호간 사랑의 여정을 함께 걷고 신학적 대화를 이어가면서 같은 성찬의 식탁에 참여함으로써 완전한 친교의 회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이가 ‘하나이고 거룩한 교회의 모퉁이 돌’ 위에서 한 몸 안에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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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1월 2020,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