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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도지향 “여성들이 교회 안에서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10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가 “책임을 맡는 자리의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교황은 영상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회 안에서 보다 예리한 여성을 위한 자리가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지향 영상은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안에서 책임을 맡아야 하는 자리에 여성 평신도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10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신자들이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여성의 참여는 역사 안에 이어온 여성의 권리 소송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세례성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 모든 평신도는 세례성사를 통해 (교회 생활의) 주역이 되며, 따라서 여성들 또한 교회생활과 복음선포의 주역이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신부나 주교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평신도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남녀 평신도는 교회의 주역입니다.”

평신도, 특히 여성 평신도의 책임 확대

남녀 평신도 가운데 여전히 여성 평신도의 역할과 자리는 미소하다. 교황은 영상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회 안에서 보다 예리한 여성을 위한 자리가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 평신도의 존재를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역할이 부차적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단순히 여성의 ‘존재’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서 여성의 통합을 증진해야 합니다.”

10월 기도지향

‘성직주의와의 투쟁’은 교황이 종종 언급하는 주제다. 성직주의는 사람들을 떠나게 하고 교회의 얼굴을 망친다. 교황은 10월 기도지향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신도, 특히 여성들이 세례성사의 은총으로 교회 안에서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평신도의 은사를 막는 성직주의를 경계하면서 말입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교황은 이미 여성의 교회 내 역할 증진을 위한 많은 행보를 보여 왔다. 교황은 교황직 수행의 시작부터 언제나 책임자의 자리에 많은 여성을 임명했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지향’ 팀이 영상과 함께 제시한 설명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016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기념일을 축일로 승격하고, 해당 미사 전례 본기도에서 성녀를 ‘사도들의 사도’로 정의했다. 교황은 이를 통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본 여인, 예수님이 처음으로 이름을 부른 여인, 예수님께로부터 처음으로 당신의 부활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은 여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리아 막달레나의 기념일을 축일로 승격했다. 

여성들은 교회 내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Frédéric Fornos) 신부는 교황의 회칙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했다. “남녀의 동등한 존엄에 대한 확신에 기초해 여성의 합법적인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는 요구는 가볍게 넘겨 버릴 수 없는 도전적이고 심오한 문제를 교회에 제기합니다.” 포르노스 신부는 또 다른 회칙 「사랑하는 아마존」(Querida amazonia)의 내용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부분에 주목했다. “성령의 영감을 받은 많은 여성들은 모범적인 헌신과 열렬한 신앙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세례와 교회의 사명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을 위한 부서 차관보 린다 기소니(Rinda Ghisoni)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황님은 교회의 평신도 사명과 관련한 2020년 10월 영상 메시지를 ‘세례’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이해하게 해주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평신도, 특히 여성의 교회 내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에 더 큰 참여를 기대하는 교황님의 소망은 잘못 이해되면 안 됩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하나의 사회적 기능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남성과 여성 간 권력을 동등하게 나누기 위한 장미빛 할당량을 보장하는데 집착하기 위한 호소도 아닙니다.” 다시 말해 교황의 10월 기도지향은 기능적 역할을 획득하기 위한 권리 요구가 아니라고 기소니 차관보는 강조했다.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교회 안에서 우리의 자리가 어디인지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기 위해 부르심에 따라 교회를 구성하는 평신도, 특히 여성의 특별한 기여는 포기될 수 없습니다.”

영상 메시지와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

교황의 영상 메시지는 교황의 월별 기도지향을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한 교황청의 공식 기획이다. 이 기획은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구 기도의 사도직)’와 바티칸 미디어의 후원으로 제작된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는 교황청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인류와 교회의 사명이 당면한 도전 앞에서 기도와 행동을 통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사명을 지닌다. 오늘날 마주하는 도전은 교황의 기도지향이라는 형태를 통해 전 세계 교회에 전해진다. 1844년 설립된 전신 ‘기도의 사도직’은 98개국, 350만 명의 회원과 함께한다. 또한 ‘청년성체신심운동’의 젊은이들이 ‘기도의 사도직’ 활동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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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10월 2020,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