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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총격으로 희생된 카메룬 아이들 위한 기도

카메룬 쿰바교구장 아가피투스 은폰 주교는 「바티칸 뉴스」를 통해 지난 10월 24일 괴한들의 총격으로 아이들이 희생된 것과 관련해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 공동체를 위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의 애도에 쿰바 지역 주민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황은 10월 28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무기 사용은 종식돼야 하며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이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Michele Raviart / 번역 이재협 신부

“저는 지난 10월 24일 토요일, 카메룬 쿰바 지역에서 잔인하게 희생된 어린 학생들의 가족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합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무고한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이 잔인하고 무분별한 행위에 분노와 당혹감을 금치 못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8일 수요 일반알현을 마치며 카메룬 남서부 쿰바 지역에서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한 “어머니 프란치스카(Mother Francisca)” 국제학교의 총격사건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괴한들의 총기난사로 8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다쳤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무기 사용은 종식돼야 합니다. 모든 이의 안전과 모든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에 대한 권리가 보장돼야 합니다.”

쿰바교구장 주교의 감사 인사

카메룬 쿰바교구장 아가피투스 에누예뇨 은폰(Agapitus Enuyehnyoh Nfon) 주교는 야만적 행위를 규탄한 교황에게 감사를 표하며 쿰바 주민들이 교황의 호소에 진정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바티칸 뉴스」에 전했다. 아가피투스 주교는 이번 학살이 지역 공동체 내 모든 이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현재 지역 전체가 슬픔 속에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가피투스 주교는 분쟁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는 피난민이 점점 늘어나는 국가의 현 상황을 강조하며 카메룬 주교단이 분쟁 종식을 위해 발표한 성명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분쟁을 끝내지 않으면 우리는 평화와 정의, 안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군부와 분리주의자 충돌로 인한 3000명 이상의 희생자

카메룬에선 3년 동안 계속되는 분리주의자와 군부의 무력충돌로 30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카메룬 서부에는 최소 7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한 바 있다. “모든 무장 세력에게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국제 인도법과 국제 인권법을 존중할 것을 요구합니다.”

희생자는 9-12세 아이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무고한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잔인하고 비열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건의 범인을 찾아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보안군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아직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번 습격으로 9-12세 초·중학교 학생들이 희생됐다. 다친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찾고 있지만 이 가운데 몇몇은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세계교회협의회의 반응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는 “어머니 프란치스카 국제학교에서 벌어진 끔찍한 총격 소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WCC는 이 야만스러운 공격을 규탄하는 모든 교회 및 선의의 모든 카메룬 주민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족들과 지역 공동체에 위로를 전하고 다친 아이들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JCAM, 끔찍한 사건 규탄

카메룬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예수회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 지역구(이하 JCAM)’는 “카메룬과 아프리카의 희망을 대표하는 무고한 생명을 고려하지 않은 끔찍하고 비열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예수회는 무고한 아이들의 죽음에 충격과 분노를 표하고 매우 확고히 이번 사건을 단죄했다. “우리는 당장 이 폭력을 멈추고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살아갈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정의 실현을 위해 범인을 색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JCAM은 이어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하는 한편,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쿰바 지역 공동체를 위해 지원을 당부했다. 끝으로 부상당한 아이들을 위해 의료적 지원 및 아이들의 가족을 위해 모든 형태의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모든 이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오는 10월 30일 금요일에는 쿰바 교구 주교좌 성당인 예수성심대성당에서 쿰바교구와 카메룬 주교회의가 장례 미사를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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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0월 2020,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