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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벨기에 가톨릭 주간지 「테르티오」 편집진 프란치스코 교황과 벨기에 가톨릭 주간지 「테르티오」 편집진  (� Vatican Media)

교황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언론매체가 희망, 동행,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8일 벨기에 가톨릭 주간지 「테르티오」 편집진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그리스도인 언론 종사자들이 오늘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가 사람들로 하여금 외로움에 병들지 않도록 막고, 사람들을 지지하는 (약속의) 말을 건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lessandreo di Bussolo / 번역 안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클레멘스 홀에서 창간 20주년을 맞은 벨기에 가톨릭 주간지 「테르티오(Tertio)」 편집 및 경영진들의 예방을 받았다. 교황은 그리스도인 언론 종사자들과 사회언론매체가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길 초대했다. 이어 “사람들이 외로움에 병들지 않도록” 막고 “(그들이) 위안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는 정보를 통해 세상의 도전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황 알현은 「테르티오」 편집장 엠마누엘 반 리에르데(Emmanuel Van Lierde)와 교황청립 로마 벨기에 신학원장 디르크 스메트(Dirk Smet) 신부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엠마누엘 편집장은 지난 2016년 12월 ‘자비의 희년’과 관련해 교황을 인터뷰한 바 있다. 교황은 「테르티오」 소속 32명의 그리스도인 전문기자들과 그들을 경유하는 모든 정보전달자들에게, 정보의 질이 높을 때 “세상이 당면한 문제와 도전들을 보다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행동에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스도교 언론매체들은 “세상 안에서 교회적 삶의 가치, 곧 양심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견 아닌 만남의 문화를 장려하십시오

교황은 주간지 명칭이 지난 2000년 대희년을 맞아 “그리스도와 구원자이신 그분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고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반포한 교황 교서 「제삼천년기」(Tertio millennio adveniente)와 관련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는 “단지 희망에 대한 호소가 아니라 점점 더 세속화되고 있는 대중매체의 장을 건설적인 성찰로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교회와 그리스도인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사람들과 사실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추구하고 편견을 몰아내면서, 신뢰의 시선을 통해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만남의 문화를 장려하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포용적인 삶의 방식을 장려하십시오

교황은 그리스도교 언론매체가 “삶의 새로운 양식, 곧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배타적인 양상에 구속받지 않고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목할 만한 기여를 더욱더 많이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지난 9월 6일 주일 삼종기도에서 타인에 대한 험담을 하지 말라고 했던 자신의 말을 다시 언급했다. “(이러한 험담은) 공동체 앞에서, 교회의 일치 앞에서 마음을 닫아겁니다. (…) 큰 험담꾼은 바로 악마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움을 말해주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교황은 커뮤니케이션(소통)이 “교회를 위한 중요한 선교”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 언론 종사자들은 “세상에 나아가 복음 선포의 초대를 매우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고도의 전문가로서의 양심”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도인 언론 종사자는 진리를 숨기거나 정보를 조작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세계에 새로운 증거를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뜬소문과 정보의 혼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 안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말해주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유대감을 드러내십시오

교황은 자신이 발표한 2020년 홍보 주일 담화문을 다시 언급했다. “세상과 세상일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 우리가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의 일부라는 사실을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가 서로 연결된 실타래처럼 엮여 있음을 알려 주는 이야기가 (…) 휴먼 스토리입니다.” 이어 교황은 「테르티오」 편집진들이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의 외로움과 낙담에 맞서 

교황은 그리스도인 전문 언론 종사자들이 “희망의 대변인이자 미래에 신뢰를 실어다 주는 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가 긍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현실로 여겨질 때만이 현재를 견딜 수 있다”면서 오늘날 “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여러분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는 이들입니다. 당면한 위기의 상황에서 사회언론매체는 사람들이 외로움에 병들지 않고 위안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행로

교황은 「테르티오」 편집진에게 지난 20년 동안 “가톨릭 주간지로서 좋은 평판을 들을 수 있게  해 준” 증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교회는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을 신뢰와 기대를 갖고 바라봅니다. 이는 여러분들은 현 시대를 읽고 해석하며, 동시대 사람들의 언어와 섬세함에 따라 복음을 소통하기 위한 행로를 밝히라는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회와의 만남을 위한 임무

교황은 “사람과 사회와의 만남을 위한 임무”를 지닌 모든 그리스도인 언론 종사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통해 당신 아드님의 충실한 제자가 될 수 있도록”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의 보호 아래에 맡겨드리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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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9월 2020,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