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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노사제들과 아픈 사제들에 “여러분 삶의 증거에 감사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롬바르디아 주 교구의 노사제들과 아픈 사제들은 9월 17일 카라바조의 성모 성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 행사는 롬바르디아 주교회의가 기획해 6년째 이어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행사에 참가한 사제들에게 “육체적 어려움에도 여러분은 여러분의 교회 안에서 부차적이지 않은 직무를 살아내고 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이재협 신부

인생의 선배 사제들과 아픈 사제들이 함께한 ‘형제애와 기도의 날’ 행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도 베르가모의 카라바조 성모 성지에서 행사가 열린 데 대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롬바르디아 주교들도 함께했다. 

“목자들이 사제단에서 육체적으로 더 약한 이들을 위해 이러한 관심을 보이는 건 아름다운 일입니다. 진실로 여러분은 기도하고 경청하고 고통을 봉헌하며 여러분의 교회에서 부차적이지 않은 직무를 완수하는 사제들입니다.”

여러분의 충실함에 감사합니다

교황은 이번 만남을 위해 힘쓴 우니탈시(UNITALSI)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자원봉사자들이 “그들 목자들을 향한 모든 하느님 백성의 감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랑하는 동료 사제 여러분,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병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형제 여러분, 저는 누구보다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여러분의 충실한 사랑의 증거에 감사합니다. 인생에서 복음을 고요히 선포한 데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내일을 건설하기 위해 간직해야 할 살아있는 기억입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불확실의 체험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간을 겪으며 봉쇄로 야기된 어려움, 제한된 공간, 지루한 나날들, 애정으로부터의 멀어짐, 감염에 대한 두려움, 우리의 연약함에 대한 지각 등 최근 모든 이가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언급했다. “진실로 우리는 다른 많은 노인들이 그러하듯 여러분 중 몇 명이 매일 체험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교황은 이어 말했다. 

“저는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 이 시기가 다른 이와의 만남의 소중함을 맛보는 데 도움이 되고, 자기만족이라는 바이러스로부터 치유되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러한 과제를 잊지맙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많은 이들이 “하늘로 그들의 시선을 들어 높였다”고 전하며, 우리의 경험이 “정화의 체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제들이 경험한 고통처럼 정화의 체험이 될 수 있다.

“우리 사제직의 삶에서도 연약함은 ‘제련공의 불꽃이자 세탁하는 사람의 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곧 우리를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여 우리를 단련시키고 거룩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제들을 위한 교황의 기도

교황은 메시지를 마치며 모임에 참석한 모든 이를 동정 마리아께 의탁하는 한편, 사제들의 어머니의 보살핌을 청하며 “코로나19로 희생된 많은 사제들과 아직 회복의 과정에 있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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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9월 2020,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