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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시위는 평화적으로 하고, 정부는 시민에게 귀를 기울이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3일 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화재로 전소된 모리아 난민캠프의 상황을 전하며 이주민을 위한 인간적이고 품위있는 환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교황은 예루살렘 성지를 위한 특별 헌금을 언급하며, 이것이 ‘예수님의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희망과 일치된 친밀함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마음에 품고 있다. 교황은 9월 13일 주일 삼종기도 후에 “특히 중요한 정치·사회적 상황 앞에서 증가하는 시민 사회의 불안을 표현하는 수많은 대중 시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저는 시위 참가자들이 공격성과 폭력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제시하라고 권고합니다. 공적 책임을 지닌 모든 사람과 정부 관계자들이 자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권과 시민 자유의 완전한 존중을 보증하면서, 그들의 정당한 열망에 다가가라고 호소합니다.” 

교황은 또한 이 같은 상황에서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도 언급했다. 이는 사목자들이 “대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품위있는 환대

교황은 화재로 전소된 레스보스 섬 모리아 난민캠프에서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언급했다. 교황은 이번 화재가 “비록 일시적인 피난처였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레스보스 섬 사도적 순방을 떠올렸다.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했던 기억은 언제나 생생합니다. (그 방문에서) 저는 동방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이자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 1세와 아테네대교구장 예로니무스 2세와 함께 모든 이주민, 피난민과 유럽으로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이고 품위있는 환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저는 이번 비극적 사건의 모든 희생자들과 연대하고 그들과 가까이 있다고 표명하는 바입니다.”

그리스 당국은 5일 안에 새로운 수용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 9월 8일 화요일 밤과 9일 수요일 사이의 화재로 인해 1만2000명 난민들은 화재로 살고있던 캠프를 잃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희생자는 없었지만 이번 화재로 수많은 가족들이 노숙을 하고있다. 지난 9월 12일 토요일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럽연합 국가들에게 일부 국가들이 약속한 데에 이어 캠프 난민들에 대한 “연대”와 환대를 보여주기를 요청한 바 있다.

예루살렘 성지를 위한 특별 헌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루살렘 성지를 위한 특별 헌금의 날이 성 금요일에서 9월 13일 주일로 이동했다. 교황은 구체적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의 상황에서 이 특별 헌금은 (헌금) 그 이상으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시고, 죽으셨으며, 부활하신 땅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희망과 일치된 친밀함의 표시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 안에서 상상으로, 마음으로 시편에서 우리의 원천이라고 이야기하는 예루살렘 성지를 영적으로 순례합니다. 그 공동체를 위한 관대함을 표현합시다.” 

끝으로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에서 비아 프란치제나(via francigena) 순례길 여정을 완주한 파킨슨병 사이클 선수들과 피조물 보호를 위해 일하는 로마의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공동체를 언급했다. 아울러 8월 동안 순례자들을 환대한 이탈리아 가정들에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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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9월 2020,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