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하느님 눈에는 모두가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반짝입니다”
Emanuela Campanile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방문한 아이들을 큰 기쁨으로 맞았다. 아이들의 얼굴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교황은 아이들 모두를 품에 안으려는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저는 여러분의 눈에서 여러분도 저와의 만남을 기뻐하고 있음을 느껴요.” 지난 9월 21일 월요일 ‘손넨샤인(Sonnenshein)’ 센터의 아이들이 부모님과 센터 책임자들과 함께 교황을 방문했다. ‘손넨샤인’ 센터는 자폐증에 걸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돕는 오스트리아 단체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의 집(손넨샤인 센터)은 마치 아름답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 꽃이 가득 핀 들판과 같아요. 그리고 이 집의 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교황은 이어 “여러분의 집은 바로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무이함과 아름다움은 모든 것, 곧 “모든 꽃”을 하느님께 인도하고 데려가는 핵심요소다.
“하느님은 온갖 색깔을 지닌 수많은 다양한 꽃으로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모든 꽃은 각자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닙니다. 우리 모두도 각자 하느님 눈에 아름다운 이들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모든 피조물에 주신 생명의 선물에 감사합니다!’”
교황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는 아름다운 기도”라고 말하며 모두 함께 감사 기도를 바치자고 초대했다. 아울러 교황은 “하느님은 당신께 청하는 작은 기도, 곧 화살기도도 마음에 들어 하신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런 기도도 할 수 있어요. 선하신 예수님, 엄마 아빠 일을 도와주실 수 있어요? 아파하는 할머니를 격려해주실 수 있나요? 먹을 것이 없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실 수 있나요? 혹은, 예수님, 교황님이 교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할 수도 있답니다. 여러분이 굳은 믿음으로 기도한다면 주님은 분명히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교황은 마침 강복에 앞서 알현에 참여한 센터 책임자들에게 그들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위한 헌신과 그들의 “아름다운 노력”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여러분이 이 작은 아이들 중 한 명에게 베푼 것은 예수님께 베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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