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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ican News

8월 기도지향 “바다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

‘바다의 별(스텔라 마리스) 해양사도회’ 백주년을 맞는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기도지향은 선원, 어부,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다양한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Emanuela Campanile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기도지향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산업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매일 마주하는 시련을 기억하며 “항구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선원들의 상황과 “고된 노동”, “수산업의 과도한 경쟁”과 “환경오염”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다. 8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의 자료화면은 ‘환경정의재단(EJF)’이 제공했다.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개된 자료화면은 수산업 종사자들이 일반적인 무관심 속에서 살도록 강요받는 현실을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있다. 교황이 “전 세계 굶주림 해결을 위한 해양어업 종사자 역할”의 중요성과 그 밖의 다양한 관심을 보이며 모든 교회를 초대한 8월 기도지향은 다음과 같다.

“선원, 어부, 그 가족들은 몹시 고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때로는 강제노동의 희생자가 되기도 하고, 항구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합니다. 수산업의 과도한 경쟁과 환경오염은 이들의 노동을 더욱 힘겹게 만듭니다. 해양어업 종사자들이 없으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선원과 어부와 그 가족들을 포함해 바다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 8월 기도지향)”

통계, 위험한 현실, 해적행위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이 해안 및 연안 생물다양성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으며, 해양어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이들은 2억 명이 넘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해양어업 종사자들이 겪어야 할 매일의 위험과 어려움은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한다. 2011년부터 2020까지 247척의 어선이 사라졌으며, 2만5997건의 해양사고 및 재난으로 745명이 목숨을 잃고 86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미수에 그친 10건의 공격 시도는 제외하더라도 6회의 총기 공격과 81회의 선박 강탈이 있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선원의 삶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살레르노 해양사도회의 보고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20만 명의 선원들이 선박에 고립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3000명이 이탈리아 선원이다. 이들은 항공편 부족과 이동제한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는 이탈리아 각 항구에 대기하는 해양사도회의 활동마저 제한하는 상황이다.

바다의 별 해양사도회 백주년

매달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 메시지로 발표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기도지향은 ‘바다의 별(스텔라 마리스)’ 해양사도회와 협력으로 이뤄졌다. 해양사도회는 가톨릭교회 해양사목부서로 매년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선원과 어부를 지원한다. 1920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발족한 해양사도회는 올해 백주년을 맞는다. 광범위한 조직망을 가진 해양사도회는 전 세계 300개 이상의 항구에서 활동하는 1천 명 이상의 담당 사제와 자원봉사자로 꾸려져 있다. 한 세기를 이어온 해양사도회는 해양어업 종사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선원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증언하도록 부르심 받은 신자들을 위한 영적 도움과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

교황의 기도 영상은 교황의 월별 기도지향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구 기도의 사도직)’가 마련한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는 교황청 사업의 하나로 인류의 도전과 교회의 선교 사명 앞에서 기도와 행동을 통해 가톨릭 신자들을 일치시킨다. 교회가 당면한 현실의 과제는 교황이 모든 가톨릭교회에 위임하는 기도 지향의 형태로 제시된다. 교회의 세상을 향한 자비의 사명은 예수 성심의 역동성에 새겨져 있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의 전신 ‘기도의 사도직’은 지난 1844년 설립됐으며, 오늘날 전 세계 98개국 3500만 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가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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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8월 2020,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