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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젊은이들에 “조부모 위해 사랑의 상상력을 발휘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6일 연중 제17주일 삼종기도 후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뿌리”를 잊지 말라고 권고하면서 예수님의 조부모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를 언급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정숙

젊은이들은 나무다. 자랄 준비를 갖췄지만, ‘조부모’라는 튼튼한 뿌리에 붙어 있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6일 제17주일 삼종기도 후 교회가 이날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를 기념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교황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젊은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사랑하는 이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황은 그들의 조부모에게 애정을 표하라고 권고하면서, 조부모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저는 노인들을 향한 온유한 사랑을 표현하라고 젊은이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집과 거주지에서 오랫동안 자신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보지 못하고 있는 노인들, 특히 혼자 있는 노인들 말입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그 노인들 한 분 한 분이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그분들을 혼자 두지 마세요! 사랑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전화나 영상 통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그분들에게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분들을 방문하세요. 보건규칙을 따르면서요. 그분들을 안아 주세요.” 

뿌리

교황은 아르헨티나 시인 프란시스코 루이스 베르나르데스(Francisco Luis Bernárdez)의 시구를 다시 인용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더블린 세계가정대회에서 “어린이가 자신의 조부모와 소통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다면 사랑 안에서 자라지 못한다”며 이미 인용하기도 했던 표현이다. 사실, 튼튼해지려면 튼튼한 뿌리가 필요하다. 그 뿌리는 이름이 있다. 곧 조부모다. 

“조부모들은 여러분의 뿌리입니다. 뿌리에서 떨어져나간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꽃과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이러한 까닭에 여러분 뿌리와의 결합과 연결이 중요합니다. 제 모국의 한 시인은 ‘나무에 피어난 것은 나무 아래 묻힌 것에서 나온다(Quello che l’albero ha di fiorito, viene da quello che ha di sotterrato)’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부모님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냅시다!”

끝으로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브라질 프랑카교구의 신자들, 이탈리아 모데나-노난톨라대교구의 젊은이들, 로마의 성 파비아노와 성 베난지오 본당 신자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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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7월 2020,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