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통사고 당한 자나르디에게 서한... “장애인에게 용기를 주어 고맙습니다”
Amedeo Lomonaco / 번역 박수현
지난 2001년 포뮬러 원(F1) 자동차 경주 트랙에서 끔찍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카레이서 알렉스 자나르디(Alex Zanardi)의 이야기는 장애를 극복하고 인생의 재출발과 “인류의 교훈”이 갖는 진정한 가치를 증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피엔차에서 열린 핸드바이크 경기 참가 도중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지난 6월 19일 금요일 시에나의 산타 마리아 알레 스콧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패럴림픽 챔피언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이 묵상하고 기도를 통해 가까이 있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서한에서 자나르디가 특히 선수로서 큰 고통을 당한 상황에서도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특별한 역량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친애하는 알레산드로에게, 당신이 삶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이후에 어떻게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당신은 스포츠를 통해 우리에게 장애 또한 인류의 교훈으로 삼으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쳐주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어 감사합니다. 이 고통스러운 순간에 저는 당신과 함께할 것이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고 성모님께서 지켜주시길 빕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19일 금요일 자선경주대회 참가 도중 발생했다. 알렉스 자나르디는 이번 한 달 동안 교황이 추진한 자선경매 “우리는 함께 달립니다(We Run Together)”에 함께 동참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의 최전선에 있는 롬바르디아 주 브레샤와 베르가모의 병원들을 후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 자선사업을 위해 그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패럴림픽에서 우승했을 당시 사용했던 의족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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