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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독일 방문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6월 18일 건강이 좋지 않은 친형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를 보고자 모국인 독일 레겐스부르크로 돌아갔다. 전임교황의 이번 방문에는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 바티칸 시국 국가 헌병대의 부헌병대장, 소그룹의 의료진과 협력자 등이 동행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김호열 신부

고요한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을 나와 독일 바이에른 주 레겐스부르크로 돌아간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아 위독한 상태에 있는 친형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96세)를 보기 위해서다. 6월 18일(현지시간) 오전 머무르던 수도원을 나와 모국에 도착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이번 독일 방문에는 전임교황의 개인비서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 의사 한 명, 간호사 한 명, 메모레스 도미니(memores domini) 구성원 한 명, 바티칸 시국 국가 헌병대의 부헌병대장 등이 동행했다. 레겐스부르크교구의 발표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독일 바이에른 주도(州都)인 뮌헨에 도착했다. 레겐스부르크교구장 루돌프 보더홀처(Rudolf Voderholzer) 주교가 전임교황을 맞아 레겐스부르크까지 동행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필요한 시간 동안” 독일에 머무를 것이며, 당분간 레겐스부르크교구 내 신학교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레겐스부르크교구는 공개석상에 드러나길 원치 않는 두 형제의 소망에 따라 “이 우애 깊은 개인적 만남의 시간이 비공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존중해 달라고 교구 신자들에게 요청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독일 방문을 맞아 독일 주교회의 의장 게오르그 바칭(Georg Bätzing) 주교는 성명을 내고 기도 중에 전임교황과 그의 친형 게오르그 신부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오랫 동안 독일 주교회의의 일원으로 함께하셨던 전임교황님께서 비록 슬픈 일로 오셨지만, 모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두 형제의 우애는 항상 돈독했다. 전임교황은 세 살 위인 친형과 함께 지난 1951년 6월 29일 프라이징 주교좌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삶은 그들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지만(게오르그는 뛰어난 음악가로, 요셉은 신학자로), 그들의 유대는 항상 변함이 없었다. 이러한 유대는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의 수차례에 걸친 바티칸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게오르그 신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친동생이 교황좌에 올랐을 때뿐만이 아니라 교황직을 사임한 후에도 여러 차례 바티칸을 찾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카스텔 간돌포 시가 게오르그 신부에게 명예시민권을 제안했을 때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저의 친구였고 믿음직한 안내인이었습니다. 형은 항상 자신의 결정에 대한 명확성과 결단력으로 저에게 목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쁨과 행복을 느끼면서 나온 애정 어린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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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6월 202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