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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스페인 병원에 인공호흡장치 기증

주 스페인 교황대사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가 스페인 마드리드 산라파엘레 병원에 교황이 선물한 인공호흡장치 3대를 전달했다.

Robin Gomes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러 의료기관, 단체, 국가들에 의료기기 및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구체적 지원과 연대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7634명, 완치자는 9만8731명, 사망자는 2만3000여 명에 이른다.

마드리드 산라파엘레 병원

교황의 선물은 스페인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수도 마드리드에 전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지금까지 약 3000여 명이 마드리드 산라파엘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450명이 입원 치료를, 23명이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이는 최대 수용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1892년에 설립돼 천주의성요한수도회가 운영하는 산라파엘레 병원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다. 

전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저버이자 현 주 스페인 교황대사를 맡고 있는 베르나르디토 아우자(Bernardito Auza) 대주교가 마드리드대교구장 카를로스 오소로 시에라(Carlos Osoro Sierra) 추기경과 함께 산라파엘레 병원에 집중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3대를 교황을 대신해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José Luis Martí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과 호세 코보 카노(José Cobo Cano) 보좌주교가 함께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스페인에 대한 교황의 애정과 친밀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교황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비롯해 코로나19가 사회∙경제 부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드리드 시장의 감사 인사

마드리드 시장은 교황의 선물과 교회를 비롯한 대교구와 카리타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교회와 지방 행정부의 협력으로 “많은 가정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병원 소성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 시와 병원이 “대단히 기뻐하며 교황의 선물을 기꺼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드리드 소재 “유력 대형 병원”인 산라파엘레 병원이 “코로나19 위기 이래 코로나19 대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이 선물한 인공호흡기 3대와 의료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및 의료기기 10여 상자는 병원 운영을 담당하는 천주의성요한수도회가 수령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스페인 코로나19 위기의 진원지인 마드리드에서 환자 지원에 헌신하는 산라파엘레 병원의 공로를 인정하는 의미가 교황의 선물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우자 대주교는 산라파엘레 병원을 대신해 교황에게 감사를 표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가 있다. 현재 이들 국가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들의 일부 완화 혹은 해제를 검토 중이나, 병원은 여전히 대규모 환자 유입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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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4월 2020,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