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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부활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믿음으로 바라봅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이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13일 ‘천사의 월요일’ 부활 삼종기도에서 여인들이 구원 신비의 첫 번째 증인이 되었음을 기억했다. 여인들은 충실함과 헌신 때문에 보상을 받았다. 선교 파견은 베드로 사도와 모든 사도들도 동참하도록 했고 온 땅에 퍼져 나갔다. 교황은 부활하신 분에 대한 믿음이 오늘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길 빈다고 말했다.

번역 이창욱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천사의 월요일’에 그리스도 부활의 기쁜 선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 복음(마태 28,8-15 참조)은 겁에 질린 여인들이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무덤을 떠났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길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 28,10). 이 말씀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사도들이 선교 파견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여인들에게 맡기십니다. 사실 여인들은 주님의 수난 시기와 같이 그분의 공생활 기간 동안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헌신, 충실함의 감탄할 만한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러한 집중과 깊은 사랑의 몸짓으로 주님께 그러한 보상을 받은 것입니다. 시작에는 항상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인들은 시작의 때에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여인들이, 나중에는 사도들이, 특히 베드로 사도는 부활의 현실을 증명합니다. 예수님은 수난과 십자가 후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그들에게 수차례 예고하셨지만, 제자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에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질적인 도약을 해야 합니다. 오로지 성령만이 그렇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이는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입니다.

사도행전 시작 부분에서 우리는 사도 베드로가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아주 솔직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사도 2,32). 이 의미는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그분을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나는 그분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겠습니다.” 그런 다음 베드로는 그분을 위해 목숨을 바칩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리스도는 부활하셨다는 선포가 곳곳에 퍼지고 세상 도처에 이르게 되어, 모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이 마지막 말이 아니라 생명이라고 말해줍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유일한 아드님을 부활시키시면서 모든 시대의 인류에게 당신의 사랑과 자비를 완전히 드러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면, 우리 존재의 모든 사건도 신뢰를 갖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가장 힘들고, 고통과 불확실함으로 가득 찬 것들도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말과 특히 삶의 증거를 통해, 우리가 선포하도록 부르심 받은 파스카 메시지입니다. 우리의 집 안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이 기쁜 소식이 울려 퍼질 수 있기를 빕니다. “그리스도 나의 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부활 부속가). 이러한 확신이 모든 신자의 믿음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길 빕니다.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고요한 증인이신 동정 마리아께서 이 구원의 신비를 굳건히 믿도록 우리를 도우시길 빕니다. 이를 신앙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변화됩니다. 파스카 축하인사를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님에게 이를 맡기며, 이제 부활 삼종기도(Regina caeli)를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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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월 2020,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