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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방 정교회 부활 축하 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를 통해 “이 시련의 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으로써 오는 희망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느낀다”고 말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와 모스크바의 키릴 총대주교의 각기 다른 두 메시지에는 부활 대축일의 염원이 담겨있다.

Alessandro Guarasc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19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부활 삼종기도에서, 이날 부활 대축일을 거행하는 “동방 정교회 형제자매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리 함께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셨습니다!’(루카 24,34)라고 선포합시다. 무엇보다도 이 시련의 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으로써 오는 희망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느낍니다! 특별히 동방 가톨릭 공동체들이 종교 간 일치를 이유로 동방 정교회와 함께 부활 대축일을 거행한다는 소식에 함께 기뻐합니다. 이러한 형제애가 그리스도인이 소수인 곳에도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와 모스크바의 키릴 총대주교는 각각 메시지를 내고 이날 부활 대축일을 축하하는 염원을 담았다. 두 총대주교 모두 인간이 이 순간 얼마나 나약한지 보여준다고 강조했지만, 예수님 안에서 신뢰를 갖고 일치 안에 머물자고 초대했다. 

정교회 신자 2억6000만 명 집에, 예루살렘에서 “빛의 예식”

전 세계 동방 정교회 그리스도인은 2억6000만 명 이상이다. 종교와 시민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신자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러시아만 해도 약 4만3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서유럽에 비해 적어도 2주 정도 늦게 이곳에 전염병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방 정교회 부활절은 이스라엘 성지에서도 거행한다. 예루살렘에선 세계의 모든 동방 정교회에 전파하는 “빛의 예식”이 거행됐다. 거의 사막처럼 비어 있는 주님무덤성당(Santo Sepolcro)에서 예루살렘의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는 일년 내내 밝혀 두지만 빛의 예식을 위해 잠시 껐다가 다시 켠 등불을 들고 기도했으며, 성당 입장이 허락된 10여 명의 정교회 사제들만 (빛의) 예식에 참례했다. 전통에 따라 거룩한 불(빛)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신자들은 그 불꽃에서 자신들의 초에 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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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4월 2020,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