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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기도하며 성주간을 지내십시오”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일상의 제약이 따르는 시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성지 주일 미사 후 “방송매체의 기술적인 도움을 받아” 중계될 성주간 예식에 참례하라고 신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이어 고통받는 이와 병자를 돌보는 이를 영적으로 껴안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4월 5일) 교구 차원에서 제35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내는 젊은이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번역 이창욱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성찬례를 끝내기에 앞서, 사회홍보수단을 통해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많은 분에게 인사하고 싶습니다. 특히 교구 차원에서 유례없는 방식으로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내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도 인사합니다. 오늘은 파나마의 젊은이들이 리스본의 젊은이들에게 십자가를 전달하기로 예정된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매혹적인 전달식은 오는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연기됐습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저는 젊은이 여러분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희망, 관대함, 연대를 증진하고 증언하라고 권고합니다.

4월 6일 내일은 유엔이 정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의 날’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행사가 중단됐지만, 스포츠의 우수한 면모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내구력, 팀워크 정신, 형제애, 자기 최선을 다하기 등 (...) 그러므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스포츠를 권장합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돌아가시어 부활하시는 성주간 동안 믿음으로 걸어갑시다. 방송매체의 기술적인 도움을 받아 (중계될 전례를) 각자 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감염환자들, 그들의 가족과 수많은 자기 희생을 통해 그들을 치료하는 많은 이들을 영적으로 껴안읍시다. 파스카 신앙의 빛 안에서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 모든 이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의 기억 속에, 우리의 기도 안에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걷고 계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부활의 기쁨으로 인도하시는 마리아에게서 내적 침묵, 마음의 시선, 사랑이 넘친 믿음을 배웁시다. 성모님은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우리의 희망을 붙들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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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4월 2020,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