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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시리아 위한 기도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고한 이들을 피난길로 내모는 시리아의 분쟁 상황 해소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Linda Bordoni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2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시리아에서) 수많은 가정, 수많은 노인과 아동이 전쟁 때문에 피난길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잠시 침묵 중에 다 함께 “고통 중에 있는 사랑하는” 시리아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시리아는 수년째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 2월 9일 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의 상황에 관한 호소를 한 데 이어, 수요일 또 다시 시리아 국민들을 위한 기도를 호소했다.   


교황은 특히 “수많은 여성과 아동이 처한 상황을 비롯해 군사적 긴장 고조로 피난길에 내몰린 주민들에 관한 고통스런 소식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을 종식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국제사회와 모든 당사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12일 수요일 터키 정부는 이들립 지역의 긴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모스크바로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이들립 지역에서만 약 1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터키 외무장관은 이들립 지역에서 유입되는 시리아 난민의 터키 정착을 위해 독일이 4000만 유로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최근 10주간 발생한 난민의 숫자는 9년 내전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은 난민촌이 모여있는 이들립 지역에 대한 적대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이곳은 곧 묘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전투기 공습을 등에 업고 북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이들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역인 이들립과 알레포 일대를 점령함에 따라 주민들은 터키 국경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터키 정부는 난민이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군사적 보복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그 사이에 낀 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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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월 2020,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