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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인간의 형제애 상’ 연례행사 지정 환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아랍 미디어 컨벤션’ 참석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이하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 1주년을 축하했다.

교황은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 곧 증오, 원한, 극단주의, 테러리즘에서 자유로우며 평화와 사랑 그리고 형제애의 가치가 우위를 차지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새롭게 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에 담긴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된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를 지지해준 아랍에미리트연합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종교적, 민족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세상 안에서 타인을 위한 활동과 희생을 통해 사랑을 구현하며 선한 모범을 보여주는 모든 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인간의 형제애 상(International Human Fraternity Award)’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황은 인류를 유익하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형제애 안에서 전진하도록 하는” 모든 노력들을 축복해달라고 하느님께 청했다. 

교황의 영상 메시지 전문

참석한 여러분 모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특별히 우리 인류 가운데 종교, 피부색, 인종 등의 차별 없이 가난하고, 아프고, 박해 받고, 힘없는 형제자매들을 돕는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1년 전 저의 형제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와 저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 곧 증오, 원한, 극단주의, 테러리즘에서 자유로우며 평화와 사랑 그리고 형제애의 가치가 우위를 차지하는 미래를 희망하며 이 중대한 인도주의적 사건의 1주년을 기념합니다.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 1주년을 맞는 오늘,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의 활동을 지지해준 아랍에미리트연합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국제 인간의 형제애 상’을 비롯한 ‘아브라함 가족의 집(Abrahamic Family House)’의 사업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종교적, 민족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세상 안에서 타인을 위한 활동과 희생을 통해 사랑을 구현하며 선한 모범을 보여주는 모든 이를 격려하고자 마련된 ‘국제 인간의 형제애 상’을 연례 시상식으로 지정하는 오늘 이 행사에 (몸은 떨어져 있으나 마음으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인류를 유익하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형제애 안에서 전진하도록 하는 모든 노력들을 축복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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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월 2020,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