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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근절 위한 모금 웹사이트 ‘슈퍼 수녀들’ 개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8일 세계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에 교황궁 내 도서관에서 ‘슈퍼 수녀들(Super Nuns)’ 웹사이트 개설을 기념하고자 ‘탈리타쿰’과 ‘갈릴레오 재단’의 몇몇 회원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이 웹사이트는 인신매매 피해 방지를 위해 헌신하는 수녀들을 지원하고자 기금을 모은다.

Cecilia Seppia, Debora Donnini / 번역 안주영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는 한편, 그들을 보호하며 지원하는 프로젝트 “슈퍼 수녀들(Super Nuns)” 웹사이트가 패트리온(Patreon)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설됐다. 패트리온은 후원자와 창작자를 연결해 주는 창작 후원 웹사이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슈퍼 수녀들” 웹사이트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탈리타쿰’이 기획하고 ‘갈릴레오 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사업은 다양한 거리 벽화 예술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도모하길 고대하고 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술가는 벽화예술운동(ESPO)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예술가 스티븐 파워와 일본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구자 마츠모토 레이지다. 교황은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면서 인신매매 사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참석한 모든 이들 각자와 인사를 나눴다. 이어 ‘탈리타쿰’ 국제 담당자 가브리엘라 보타니(Gabriella Bottani) 수녀에게서 ‘슈퍼 수녀들’ 웹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예술가 스티븐 파워는 교황에게 첫 번째 이미지 사본에 서명을 청했고, 또 다른 이미지는 교황에게 선물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탈리타쿰’의 몇몇 수녀들도 함께했다. 탈리타쿰은 인신매매 문제에 대응하고 인권침해의 상처를 근절하기 위해 2009년 세계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UISG)가 세계 남자수도회장상연합회(USG)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 단체로, 전 세계 70여 개국 남녀 수도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하 가브리엘라 보타니 수녀와의 일문일답: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현재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반인신매매 활동에 커다란 애정을 품고 계십니다. 교황님은 패트리온 ‘슈퍼 수녀들’ 웹사이트의 첫 방문자가 돼 달라는 우리의 요청을 수락하시며 다시금 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이에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 기쁩니다!”

이 사업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이 사업은 우리에게 하나의 도전이며 또 커다란 선물이기도 합니다. ‘슈퍼 수녀들’은 갈릴레오 재단의 존 맥카프리(John McCaffrey)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형 통신기업 중 하나이며 매년 사회 사업 프로젝트들을 위해 기부하는 에델만(Edelmann) 그룹과 접촉했습니다. 에델만 그룹은 ‘탈리타쿰’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2019년 (사회 사업 프로젝트로) 우리를 선택했고, 기획팀과 함께 대화를 시작하면서 ‘슈퍼 수녀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초반에 우리가 마주친 걸림돌 중 하나는 수녀들의 정체성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면서 희생자들을 존중하고 ‘탈리타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제였습니다. 그러한 과정 중에 우리가 매일 동반하는 이들은 인신매매로 고통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에 대한 증인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초반에 기획팀과 관계를 맺는 중요한 순간이었죠. 이후 실로 아름답고 색다르게 성장했습니다. 에델만 그룹은 우리에게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가들과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수락한 첫 번째 예술가는 거리 벽화로 유명한 미국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처음엔 생소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예술가들과 대화하고 만남을 통해 우리 사이에 ‘강력한’ 파트너십이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그들에게 ‘탈리타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의 가치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또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더 멀리 전달되는 획기적인 언어입니다. 우리가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대중에게까지 다다른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사업을 숙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예술가들과 ‘탈리타쿰’의 협력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신지요?

“무엇보다 인신매매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매일 우리가 하는 일부터 시작해 이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과 인식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예방, 원조, 사회복귀, 희쟁자들의 돌봄을 위해 수녀들의 수도생활을 위한 비용의 일부를 자금으로 충당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수녀들이 충당한 비용의 평균을 계산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시한 일부 데이터에 의하면, 인신매매 희생자 한 명을 단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데 드는 비용은 2000 유로에서 1만 유로에 이릅니다. (소요 시간은) 몇 개월에서 최대 1년이라고 말하지만 상처가 너무 깊은 희생자들은 1년 내에 일상생활로 돌아갈 준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년 동안 우리가 동반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슈퍼 수녀들’ 웹사이트를 어떻게 접속할 수 있습니까?

“인터넷 주소창에 ‘Patreon.com/supernuns’라고 입력합니다. 에델만은 패트리온 사이트에 기부하는 예술가들의 플랫폼과 그들의 작품을 기부하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이 웹사이트를 통해 최소 2달러에서 25달러를 기부할 수 있습니다. 원하면 더 많이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대부분은 적은 금액에서 시작합니다. 모든 이가 적은 금액으로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이가 기여한 적은 금액을 한달 동안 합치면 우리가 진실로 인신매매의 도전에 함께 맞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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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월 2020,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