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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회는 노인들과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전국노인노동자협회’와 만나 모든 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근영 

지난 1949년 설립된 이탈리아 전국노인노동자협회가 나이든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통해 지금도 사회에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16일 월요일 바티칸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은 이 협회 대표들과 만나 선물의 계절과 대화의 계절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늙어감’을 설명했다. 

선물의 계절

교황은 노인들이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는 수혜자와 봉사를 하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경험입니다.” “타인을 위한 헌신은 외로움에 대처할 수 있게 해주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며 정신건강의 안녕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교황은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활기찬 노년(active ageing)” 생활을 증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봉사활동은 노인들로 하여금 “연대의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있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향후 몇 년 동안 사회의 가장 큰 도전이란 “노인들이 사회에 가져다주는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장려”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노인을 “꿈의 전달자”로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교황은 노인들의 꿈에는 추억이 깃들어 있다면서, 그 기억이 “젊은이들의 여정을 위한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대화의 계절

교황은 노년기가 “대화의 계절”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노년기는 “더 정의롭고, 더 아름답고, 더 버팀목이 되어주고, 더 그리스도인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년기는 은총의 시간이라면서, 주님께서 우리의 부르심을 새롭게 하신다고 설명했다. “하느님께서는 신앙을 보존하고, 신앙을 전달하고, 기도하고, 중재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가까이 있으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교황은 노인들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장 문제되는 상황들을 파악할 수 있는 독특하고 특별한 역량이 있다”면서 “그들의 기도는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삶의 경험, 가족의 역사, 공동체의 역사, 민족들의 역사”를 후대에 전달하는 위대한 임무를 맡았다. 교황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와 대화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사회 만들기 

교황은 “노년기를 선물의 계절과 대화의 계절로 살아내는 일”이 “아프고, 장애가 있고, 의존적이고, 고독하고, 두려워하는”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과는 반대된다며, 오히려 “노인들의 잠재력과 자원들”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균형잡힌 경제 체계”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노인들이 버림받는 경우가 너무 많다면서, 이러한 경제 체계가 “인간이 아니라 돈을 중심에 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교황은 “우리가 이러한 해로운 ‘쓰고 버리는 문화’에 맞서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 더 환대하는 사회, 더 인간적인 사회,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약해진 사람들을 버릴 필요가 없는 사회이며, 오히려 그들과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는 사회를 만들라는 부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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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월 2019,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