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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다르노시치’ 대표단과 만남

12월 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다르노시치’ 대표단을 만났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4일 수요 일반알현에 앞서 바오로 6세 홀에서 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sc, 연대)’ 대표단을 만났다.

솔리다르노시치는 지난 1980년 폴란드 발트해 연안 항구도시 그다인스크의 레닌 조선소 노동자들이 레흐 바웬사를 중심으로 출범했다. 옛 소비에트권 최초의 자주 노동조합이다.

교황은 솔리다르노시치가 1980년대 폴란드 정치∙사회 변혁의 중심에 있었으며 국경을 초월해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선을 위해 봉사”해온 솔리다르노시치 대표단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개인과 단체가 진심을 다해 선의, 진실, 정의를 추구할 때,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신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979년 폴란드를 방문했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기억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고국의 국민들을 위해 하느님의 현존과 성령의 숨결을 간구하시며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성령을 내려주소서. 성령을 내려 주시어 지상의 얼굴을, 이 땅(폴란드)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이어 교황은 “성령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은 곧 빼앗을 수 없는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과 연대하는 자세”라면서, 이 같은 연대의 자세가 “사업 및 연구 영역에, 사회∙경제∙정치∙국제 관계 내에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대란 “적절한 근로 조건의 권리, 가족 부양에 필요한 정당한 보상의 권리, 건강 및 휴식의 권리 등을 박탈당한 우리 형제자매들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사회구조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방식, 신념,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젊은 세대를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새로운 사회구조는 결국 공동선이 아닌 특정 집단만을 위해 봉사하게 될 것”이며, “점차 더 부패하고, 비대하며, 비효율적이고, 해로운 모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교황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폴란드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간구하는 한편, 노동자 지원 및 조력에 힘쓰는 솔리다르노시치가 인내의 풍성한 결실을 얻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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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12월 2019,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