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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람과 환경에 중점 둔 교육 장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45년 창립된 ‘삶의 기회(A Chance in Life)’라는 단체의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단체는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젊은이들을 위해 전 세계적 교육과 양성을 통해 헌신하고 있다.

Vatican New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9일 월요일 오전 바티칸에서 ‘삶의 기회(A Chance in Life)’ 단체의 지지자와 벗들을 만났다. 이 재단은 ‘소년들의 마을과 소녀들의 마을’을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작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이탈리아에는 수많은 고아와 힘없는 어린이들이 길거리에 남겨졌다. 아일랜드 출신 존 패트릭 캐롤-애빙(John Patrick Carroll-Abbing) 신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가르치는 ‘소년들의 마을’이라는 단체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성장

오늘날 ‘삶의 기회’로 알려진 이 단체는 △에티오피아 △인도 △볼리비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페루 등지에서 소년들의 마을과 소녀들의 마을을 국제적으로 운영하며 창립자의 비전을 전하고 있다. 또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빈곤지역에서 살고 있는 3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다른 사업들 가운데 무엇보다 비동반 미성년자로 입국한 어린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격려

교황은 이 단체가 “특정한 곤경의 상황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와 그들 각자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떠올렸다. 

이어 이 단체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치(自治)에 기반한 교육방법론에 따라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돕는 데 헌신한 오랜 전통”을 치하했다.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마을을 운영하도록 하는 ‘책임’은 사실 캐롤-애빙 신부의 비전의 핵심이기도 하다. 

「찬미받으소서」의 영감

교황은 “재단은 독창적인 카리스마에 대한 창의적 충실함을 통해 새로운 교육적 도전을 제시하는 이 세계에서 보다 예리하고 효과적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들이 자신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ì)에 담긴 권고에서 영감을 얻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 개인과 우리 주변의 세계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통합 생태론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미래 세대를 교육하기 

교황은 “인간과 환경의 보살핌을 중심으로 하는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미래 세대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기가 제대로 부여된다면 젊은이들은 이러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오늘날 급변하는 기술적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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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2월 2019,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