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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대림 시기는 형제들에 대한 무관심의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1일 새로운 전례 주년이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전쟁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기주의의 길을 따르지 않도록 강하게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오후 그레초(Greccio)를 방문해 구유의 의미에 관한 서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번역 이창욱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림 제1주일입니다.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이 대림 시기 4주 동안, 전례는 우리를 예수님의 성탄을 기념하도록 이끄는 한편, 그분께서 우리의 삶 안에 매일 오시며, 세상 끝날에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이러한 확신은 이사야 예언자가 영감 받은 목소리를 통해 대림의 여정 내내 초대하는 것처럼, 신뢰를 갖고 미래를 바라보도록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리라”(이사 2,2).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성전은 모든 민족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로 소개됩니다. 하느님 성자의 강생신비 이후, 예수님 스스로 참된 성전으로 계시됩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예언자의 놀라운 비전은 하느님의 약속이고, 모든 역사의 의미요 목표인, 그리스도를 향한 여정, 곧 순례의 태도를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재촉합니다. 정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주님의 길을 걸어감으로써만 그 목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나 사회 단체가 전쟁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기주의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길을 따르기를 선호하는 데서 악과 죄가 나옵니다. 대림 시기는 하느님의 길을 알려주시기 위해 평화의 전령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오심을 받아들이기 위한 적절한 시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오실 때를 준비하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 24,42). 깨어있는 것은 물리적으로 눈을 뜨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향해 자유로운 마음을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기꺼이 은사를 받고 섬기려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깨어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어나야 하는 잠은 무관심, 허영,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무능력, 소외되고 버림받았거나 병든 형제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 무능력입니다. 따라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은 깨어있어야 할 의무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의 활동, 그분의 놀라우심 앞에서 놀라는 것이고, 그분을 으뜸으로 삼는 것입니다. 깨어있음은 구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이웃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하게 하는 것도 의미합니다. 그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느님께서 항상 우리에게 행하시는 것처럼,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먼저 손을 내미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희망의 어머니요 늘 깨어계신 동정 마리아께서 모든 인간과 모든 민족들을 당신께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 “주님의 산”을 향해 시선을 돌리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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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2월 2019,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