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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톨릭과 불교는 “좋은 이웃”

프란치스코 교황은 태국 방문 첫째 날 공식 일정을 통해 태국 불교 최고지도자 승왕을 만나, 교회가 평화를 위한 솔직한 존중의 대화를 열망하고 있음을 전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1일 목요일 오전 방콕에 위치한 ‘왓 랏차보핏 사팃 마하 시마람’ 불교사원에서 태국 불교 최고지도자인 승왕(僧王)을 만났다.

지속적인 우정

태국 불교 최고지도자 솜뎃 프라 아리야웡사카타얀 9세(Somdet Phra Ariyavongsagatanana IX) 승왕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35년 전 있었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전임 승왕과의 역사적인 만남을 언급하고, 당시 그 자리에 자신도 배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태국 국왕들이 바티칸을 방문했다면서 1897년에 레오 13세 교황, 1934년에 비오 11세 교황, 그리고 1960년 성 요한 23세 교황을 만났던 일을 차례로 나열했다. 아울러 “깊고 지속적인 우정”으로 “상호이해와 평등한 파트너십의 참된 정신 안에서 함께 해 온” 태국과 바티칸의 관계를 강조했다.

존경의 여정

교황은 “우리 전임자들이 시작한 존경과 상호인정의 여정의 일환”으로 오늘 이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고 승왕에게 말했다. 이어 약 50년 전, 17대 태국 승왕이 바티칸에서 성 바오로 6세 교황과 만난 일을 기억하면서,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두 공동체 간의 우정과 존중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남의 문화

교황은 또 이런 노력들을 통해 “우리 공동체 안에서뿐만 아니라, 갈등과 배제를 야기하고 선동하는 세상 안에서도 만남의 문화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함을 증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만남이 “우리로 하여금 종교가 형제애의 옹호자이자 보증인으로서, 그리고 희망의 등불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가톨릭 공동체

교황은 또 “450여 년 전 그리스도교가 태국에 처음 전파된 이래로 소수에 불과한 가톨릭 공동체가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이어나가고, 오랜 세월 불자 형제자매들과 화합을 이루며 살 수 있었던 점”에 감사를 표했다.

좋은 이웃

교황은 태국 국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솔직한 존중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는 가톨릭교회 전체와 교황 개인의 열망이기도 하다. 아울러 “더 깊은 상호이해와 묵상, 자비,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학술적 교류를 통해 “우리는 ‘좋은 이웃’으로서 함께 살아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하기

끝으로 교황은 그리스도교와 불교 공동체 모두가 “새로운 자선사업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 사업이 “가난한 이들과 혹사당하는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형제애의 길을 향한 실질적인 계획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늘려나가는 성격의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연민의 문화, 형제애의 문화, 만남의 문화를 양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지속적으로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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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월 2019,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