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32번째 사도적 순방지 태국 도착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11월 20일 수요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70여 명의 동행기자단 및 언론 관계자를 태운 전세기가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교황은 32번째 해외 사도적 순방 첫 번째 목적지인 태국에서 23일까지 머무르다, 이어 23-26일 일본을 방문한다. 7일 간의 일정을 통해 교황은 태국과 일본 내에서 소수를 차지하는 가톨릭 공동체의 신앙을 굳건하게 하고, 종교 간 대화를 장려하는 한편, 생명 및 환경 보호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콕 도착 환영식
태국 왕실 추밀원 대표와 정부 관계자 6명, 그리고 태국주교단이 공항에서 교황을 맞았다. 환영식에는 태국 가톨릭교회 11개 교구를 대표하는 11명의 어린이들도 함께했다. 태국 가톨릭 신자 수는 약 38만 명이다.
환영식이 끝난 뒤 교황은 21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일정을 준비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주 태국 교황청대사관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첫째 날 일정
교황은 11월 21일 목요일 오전 태국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째 날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면담을 마친 뒤 태국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대표단, 외교단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연설 후에는 곧바로 ‘왓 랏차보핏 사팃 마하 시마람’ 불교사원으로 이동해 태국 불교 최고지도자 승왕(僧王)을 방문한다.
점심식사 전에는 방콕 세인트 루이스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난다. 세인트 루이스 병원은 1898년 가톨릭 신자들이 설립했다. 오후에는 암폰 왕궁에서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라마 10세)을 비공식 방문한다.
교황은 이날 저녁 국립경기장에서 젊은이들과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끝으로 첫째 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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