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1574735378138.jpg

일본 떠나 귀로에 오르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32번째 사도적 순방은 아시아에서 이뤄졌다. 태국에서 일본에 이르기까지, 교황은 평화와 생명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Emanuela Campanile / 번역 이창욱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6일 화요일 도쿄를 떠나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이탈리아 현지 시간 오후 5시5분께 도착했다. 교황은 도쿄 공항에서의 환송식을 마치고 아시아를 떠났다. 일본을 떠나기 전 교황의 마지막 모습 중 하나는 일본 전통 의복을 입은 2명의 소녀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주교단과 대표단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전용기는 일본 시간 11시43분(이탈리아 현지 시간 오전 3시43분)에 구름으로 가득 찬 창공을 가로질러 높이 떴다.

교황의 목소리

지난 11월 19일부터 시작된 8일 동안의 태국과 일본 사도적 순방 일정은, 아시아의 두 나라 국민의 신앙을 굳건히 하기 위해, 특히 “형제애의 문화에 기반을 둔 미래를 건설하도록”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또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착취와 학대의 “매질”, 그리고 핵 무기 보유 및 사용의 부도덕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만남, 행사, 전례 거행 및 증언들로 이뤄졌다. 

일관된 행동

가장 의롭고 인권을 존중하는 미래를 건설하는 과정 안에서 종교의 역할과 대화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다시금 되새기면서 태국과 일본을 관통한 교황의 일관된 행동은 결국 인간 존엄을 수호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교황은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선언문」을 다시 제시했다. 이슬람과의 대화뿐 아니라 다른 모든 종교와의 대화를 위해서다. 

일왕에게 보낸 전보

비행기가 도쿄에서 이륙하자마자, 교황은 나루히토 일왕에게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냈다.

“일본을 떠나며, 뜨거운 환영과 너그러운 환대에 대해 전하와 왕족, 그리고 일본의 모든 국민에게 저의 깊은 감사를 다시 표합니다. 저의 기도를 약속 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이 내리길 빕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6 11월 2019,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