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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쓰고 버리는’ 문화에 반대하고, 경제는 윤리적인 접근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1일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경제생활의 중심에 사람을 두기 위한 마음의 깊은 쇄신을 주문했다.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지내는” 것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Debora Donnini / 번역 이창욱

세계적 수준의 빈곤이 증가하고 불평등이 팽배한 이 세상에서,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도전에 응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제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1일 월요일 오전 바티칸에서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Consiglio per un Capitalismo Inclusivo)’ 위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회는 2016년의 ‘포춘-타임 글로벌 포럼’의 결과로 구성돼, 소수가 누리는 번영에서 대다수의 사람을 갈라놓는 차이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교황은 연설에 앞서 강연을 했던 4명과 피터 턱슨(Peter Turkson) 추기경에게 감사를 표한 다음, 불과 3년 전 이 모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예방을 받았음을 떠올렸다.

관대함의 모델로 회심해야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말했던 것처럼, 특별히 일자리 창출을 고려한다면 기업 활동은 공동선을 위한 불가피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렇다고) 경제 성장에만 국한될 수 없다. “각자와 모든 사람”의 증진을 도와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것이 “그저 수지균형을 꾀하고 사회기반시설을 개선하거나, 다양한 소비재를 폭넓게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 대한 우리의 관대함에 바탕을 둔 경제적 모델을 강화하도록 회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적인 염려가 결여된 경제 시스템은 보다 공정한 사회 질서로 이끄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소비와 거부의 ‘쓰고 버리는’ 문화로 이끕니다. 반대로, 우리가 경제생활의 윤리적인 차원을 깨닫는다면, 형제적 사랑을 통해 행동할 수 있으며, 타인의 유익과 그들의 통합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보호하며 열망하게 됩니다. 이 윤리적 차원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할 교회의 사회교리의 수많은 측면 중 하나입니다.”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재산을 돌려줄 것

교황이 위원회에게 한 격려는 결국 “인간의 삶을 도와주는 윤리적 접근으로 경제와 금융의 회복을 위해 일하기 위한 관대한 연대의 여정”을 오랫동안 지속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2008년 세계를 덮쳤던 금융위기야말로 지속가능하며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생산과 장기 투자를 희생시켜 “건전한 경제 시스템이란 단기적 이윤에 토대를 둘 수 없음”을 증명해준 것이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의 노력은 이 세계의 공동 재화를 증가시키려 애쓰면서 공동선에 봉사하고, 모든 이에게 그 재산을 더욱 접근 가능하게 만들도록 부르심 받았음을 떠올린다.  

“결국, 그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지내는’ 것에 대한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항상 사회생활, 문화생활, 경제생활의 중심에 있을 수 있도록 마음과 정신의 깊은 쇄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여러분의 존재는 희망의 표징입니다.” 교황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 포용적 자본주의가 고귀한 열망이라며,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와 인간 전체를 고려하여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더 공정하고 더 인도적인 경제를 증진시킬 책임을 다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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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월 2019,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