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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미사 “젊고, 기뻐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9일 월요일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 위치한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 기념관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참행복’을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이라고 설명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근영 

포트루이스에서 약 10만 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에 참례했다. 이는 대략 모리셔스 전체 인구의 10퍼센트에 달하는 규모다. 

상징적인 장소

미사는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의 비탈면에 세워진 성모 기념관에서 봉헌됐다. 이곳은 지난 1940년 성모 승천 대축일에 축복식을 갖고,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모리셔스를 안전하게 지켜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장소다. 

이곳은 또 지난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모리셔스 섬을 방문했을 당시 미사를 집전한 장소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심오하고 상징적인 연속성의 몸짓으로, 30년 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주교 지팡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큰 무리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께 봉헌된 제대 앞에서,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바다 건너편이 보이는 이 산에서, 우리는 큰 무리에 속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를 듣기 위해 모리셔스와 인도양 지역의 다른 섬들에서 온 얼굴들이 바다를 이뤘습니다.” 

참행복

이번 교황 강론의 주제는 ‘참행복’이었다. 교황은 (참행복에 나오는 내용들이) “그리스도인의 신분증”과 같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면 대답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상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바를 각자의 방식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교황은 참행복을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에 반영하라고 부르시는 스승님(주님)의 얼굴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복자 자크-데지레 라발

교황은 “모리셔스인의 일치의 사도” 복자 자크-데지레 라발(Jacques-Désiré Laval) 신부를 기억했다. 교황은 성 바오로를 인용하면서, 복음화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된다는 점을 복자 라발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해방된 노예들의 언어를 배웠고, 단순한 언어로 그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가르쳤습니다.”

교황은 복자 라발 신부가 사목적 보살핌을 통해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복자 라발 신부는 선교활동과 사랑을 통해 모리셔스 교회에 새로운 젊음과 새로운 삶을 주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요구받는 것들입니다.”

선교의 추진력

교황은 ‘선교의 추진력(missionary momentum)이 “젊고 활력이 넘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로 하여금 쇄신의 길로 이끌고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방향으로 단호히 나아가라는 도전을 받을 때, 젊음의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젊은이들입니다.”

교황은 이러한 일이 언제나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젊은이의 존재를 인식하고, 우리 공동체와 우리 사회 안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법을 배운다는 걸 뜻합니다.”

젊은이

교황은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돌리면서, 실업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입니다. 젊은이들을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노예로 만들어 취약하고 무력한 존재로 남겨둡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말할 때는 “거리를 두거나 냉담하게 말해선 안 된다”며, “(오히려) 젊은이들의 언어를 배우고,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젊은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뻐하는 그리스도인

교황은 “오직 기뻐하는(joyful) 그리스도인”만이 타인 안에서 “복되다(blessed)”고 부르시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나서는 열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되다”라는 단어는 “행복(happy)”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거룩함(holy)과 동의어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에 충실한 이들이 자기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참된 행복을 얻는다는 사실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포트루이스 미사 강론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기쁨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젊은이들이 보게 될 때, 젊은이들은 활기에 차고 용기를 얻습니다.”

교황은 “젊은이들도 이 ‘참행복’이라는 산에 오르길 원한다”면서 “젊은이들 역시 예수님의 시선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분을 통해 참된 기쁨으로 가는 길을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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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9월 2019,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