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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복음의 기쁨 없이는 선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30일 이탈리아에서 창립된 선교 수도회 대표들과 만나고, 그들에게 세상으로 나가서 예수님의 복음을 기쁘게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Robin Gomes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30일 월요일 이탈리아에서 창립된 선교 수도회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예수 그리스도이신 하느님의 축복을 모든 나라에 전하도록 파견된 그들이 근본적으로 “바깥으로 떠나는(나가는)” 존재임을 깨닫고 하느님 백성들 안에서 살아가라고 격려했다.

바깥으로 떠나십시오 

교황은 콤보니 수도회, 꼰솔라따 수도회, 교황청 외방전교회(PIME), 하비에르 형제회(CFX) 등 70여 명의 남녀 수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민선교(missio ad gentes)’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독려하기 위하여 여러분이 속한 선교 수도회들이 지역교회와 더욱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또 교회의 삶과 사목 활동의 선교적 전환에 대한 쇄신된 열정을 다시 품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 선포에 관한 교회의 선교 사명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지난 2017년 10월 22일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Maximum Illud) 반포 100주년을 맞아 2019년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지정했고, 10월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9월 30일 선교 수도회의 장상들을 만났다. 이번 특별 전교의 달 주제는 “세례 받고 파견된 이들(Baptized and sent)”이다. 

교황은 모든 것이 현상유지에 매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에, 각 수도회 창립자들은 그와 반대로 이웃을 향하여, 멀리 있는 이들을 향하여 나아가는 새로운 방향의 주인공들이 됐다고 상기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는 신비

교황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선교의 신비 그리고 수도회 창립자들이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는 증거를 통한 그리스도와의 친교에 목말라 했다는 점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신비는 언제나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그들이 승리주의에 도취되지 않으며 (선교활동을) 식별, 회심, 쇄신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고향을 떠나 전 생애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로 파견된” 선교사로서 바친 서약을 대단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모든 남녀 선교 수도회들이 “만민선교”라는 그들의 소명에 헌신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만민선교가 세례성사에 기반을 두고 주님께서 그들을 불러 명하신 풍요로운 은사와 관련돼 있기에 교회와 떼려야 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이신 하느님의 축복을 모든 나라에 전하도록 파견된” 그들이 근본적으로 “바깥으로 떠나는” 존재임을 깨닫고 “하느님 백성들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협력과 관련해 선교가 “고독한 챔피언”의 개인적 작업이 아니라 공동체적이고 형제애적이며 서로 나누는 작업임을 기억하면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교, 쌍방의 교류

교황은 선교가 유럽에서 시작해 나머지 나라로 도달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교류의 자리라고 말했다. 한때 선교사를 받아들였던 땅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수많은 사제들과 수도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것은 그 땅에 씨앗을 뿌리기 위해 큰 희생을 치렀던 거룩한 복음의 선교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고 교황은 덧붙였다. 아울러 다양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시는 성령께 의탁하며 지역교회와 수도회 모두가 친교와 양성의 과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황은 지난 1974년에 열린 예수회 정기총회를 상기했다. 당시 어떤 사람은 인도 사람이나 아프리카 사람을 예수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교황은 그 당시 예수회원이 유럽인들에만 한정돼 있었다고 지적하는 한편, “오늘날 많은 수도회가 그러한 나라(인도나 아프리카) 출신을 장상으로 모시고 있다”며 오늘날 예수회 총장이 라틴 아메리카 출신임을 언급했다. “상황이 반전되었지요. 1974년이 유토피아적이었다면, 오늘날은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

교황은 정든 고향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 지겨움, 피로, 슬픔이 아니라 언제나 삶의 활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사들은 복음의 기쁨을 꼭 느껴야 합니다. 이 기쁨 없이는 선교할 수 없으며,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도 아무에게도 매력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매력으로 우리를 끌어 모으셨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매력이 바로 선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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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9월 2019,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