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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이탈리아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 회원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탈리아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 회원들 

교황,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에 “목소리 없는 이의 목소리가 되시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를 만나 그들이 평화의 언어를 사용할 때 사람들이 악에서도 선을 식별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Francesca Merlo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Italian Union of the Catholic Press)를 격려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특히 협회의 정관에 명시된 “인류, 복음,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전문 교회 단체”라는 창립자의 정신을 상기시켰다.

악에서 선을 식별하기

교황은 기자들이 “역사의 기록자(chroniclers of history)”라고 말했다. 이어 “악에서 선을 식별할 수 있고” “비인간적인 것들에서 인간적인 것을 선택하는” 양심의 목소리가 되라고 촉구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진실을 말하십시오. 언제나 정중하며 절대 오만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꼴짓는 말

교황은 “수많은 공허한 말들 중에서 참된 말”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말이 세상의 이야기를 말하고, 세상을 꼴짓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말은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자유를 증진하거나 노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권력의 책임을 지는 자리가 되거나, 권력에 의존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교황은 오직 “평화, 정의, 연대”의 말을 사용할 때 더 정의롭고 지지하는 사회가 건설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이나 파괴적인 말이 있을 때도 여러분이 (제대로) 공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순위들

교황은 디지털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언론인들의 어려운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교황은 인터넷 사용에 있어 “여러분은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파악하고, 맥락을 확인하여 분석하고, 무엇보다 우선순위 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기 위해, 뉴스 기사의 순서를 재배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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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9월 2019,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