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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운동의 출현: 우리 시대의 ‘레룸 노바룸’』 표지 『민중운동의 출현: 우리 시대의 ‘레룸 노바룸’』 표지 

교황, 사회 변화 이끄는 ‘민중운동’ 가치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민중운동 단체들에 관한 5년 간의 연구를 엮은 새 책의 서문에서 이들이 “참된 사회 변화를 이끄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바티칸 출판사(LEV)가 출판하고 교황청 라틴아메리카 위원회가 편집한 새 책 『민중운동의 출현: 우리 시대의 ‘레룸 노바룸’』이 스페인어로 발간된다. ‘레룸 노바룸’은 노동의 신성한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에 관한 레오 13세 교황의 1891년 사회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말하며, 흔히 ‘노동헌장’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지난 2014년 이후 아메리카 지역에서 개최된 국제 회의에 관한 연구를 담았다. 국제 회의에는 민중운동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사회 변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사회의 실존적 변방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교회가 손을 내밀어야 할 대상일 뿐만 아니라 “마치 겨자씨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새싹”과 같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들을 대변하는 민중운동이 “참된 사회 변화를 이끄는 지렛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부의 사람들이 사회의 지원을 받는 ‘수동적 수혜자’가 아니라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힘쓰는 ‘능동적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민중운동은 중요한 사회적 대안으로 사회의 간절한 외침과 모순의 흔적, ‘무엇이든 변할 수 있다’는 희망 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또 민중운동 단체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돈의 독재”에 저항하는 방식에서 이들이 더 나은 미래의 “파수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의 활성화

교황은 우리 인류가 두려움, 제노포비아(이방인 혐오), 인종차별 등으로 특징되는 유례없는 변화의 시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중운동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킬 도덕적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현대 사회의 이러한 경향에 맞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또 “조직화된 시민 활동을 통해 포퓰리즘과 정치적 쇼맨십에 맞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며”, 자기중심적 태도에 반대되는 “우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의 가치 vs ‘쓰고 버리는 문화’

끝으로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사회교리에 따라 보호해야 할 신성한 권리인 인간 노동에 대해 묵상했다. 

“민중운동은 (…) 연대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통해 (…) 쓰고 버리는 문화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교황은 현대 사회에 만연한 연민의 부족과 공동선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본주의(new humanism)” 확립을 촉구하면서 서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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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8월 2019,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