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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폭우로 황폐화된 인도를 위해 기도

일주일 전부터 인도 남∙서부를 강타한 몬순성 폭우로 17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번역 이창욱

“마음 깊이 슬픔을 느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며칠 동안 인도 케랄라 주, 카르나타 주,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를 강타한 몬순성 폭우로 희생된 이들, 집과 생계수단을 잃은 모든 피해자들의 고통으로 마음 아파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교황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의 친지들에게 비통한 마음을” 전했고, “구조의 도움을 위해 기도하며 인도 전역에 용기와 인내를 주시도록 하느님의 축복을” 청했다.

인도 남∙서부의 상황은 시시각각 악화됐다.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Agenzia Fides)가 전한 최신 정보에 의하면, 극심한 몬순성 폭우로 인해 케랄라 주, 카르나타 주,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에서 178명이 사망했고 1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울러 인도 벨가움교구장 겸 (카르나타 주) 카르와르교구장 서리 데렉 페르난데스(Derek Fernandes) 주교는 「아시아 뉴스」(AsiaNews)를 통해 (카르나타 주의) 전체 지역에는 갈 수 없어 치코디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수용소만” 방문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희생자의 절반이 발생한 케랄라 주의 상황은 심각했다. 정부는 고립된 지역에 음식을 낙하산으로 투하하고 구조단을 꾸리도록 군에 명령했다. 페르난데스 주교에 따르면, 모든 홍수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이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고 “가톨릭 교회를 주축으로 하는 단체들도 최전선에서 지원과 위로에 주력하고” 있다.

극적인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토양의 황폐화가 “단지 폭우 때문이 아니라 무엇보다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저수지의 방류로 물이 가득 채워진 제방의 범람 때문”이라고 페르난데스 주교는 강조했다. “상황이 정말로 드라마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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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8월 201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