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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도주의의 날 (자료 사진) 세계 인도주의의 날 (자료 사진)  (ANSA)

교황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신다는 표징”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트윗 메시지를 통해 수많은 위기상황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큰 용기를 기억했다.

Amedeo Lomonaco/ 번역 이창욱 

“오늘 우리는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을 만나러 가는 용기 있는 모든 여성들을 기억합니다. 그들 각자는 하느님의 연민(compassione, 동정심)과, 하느님께서 우리 가까이에 계시다는 표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9일에 기념하는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트위터 계정(@Pontifex)에 이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전 세계에서 봉사하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헌신뿐 아니라,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며 취약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희생된 인도주의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유엔에 의해 제정됐다. 올해 세계 인도주의의 날 주제는 특별히 전 세계에 위기의 상황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다. 유엔이 제작한 영상에는 영어 자막과 함께 도움과 원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응답하고자 애쓰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근본적인 헌신을 상기시켜준다.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첫 번째 헌신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제일 먼저 수많은 극적인 상황으로 엮인 다양한 입장에 직면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 위기에 몰린 시민들에게 지원을 제공한다. 또 아프가니스탄처럼 전쟁의 고통을 받는 국가나 사헬(Sahel) 지대처럼 식량 불안으로 위협받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분쟁과 가난으로 황폐화된 국가들에서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곁에 머문다. 유엔은 인도주의 여성 활동가들이 상당히 많으며, 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무릅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1억3200만 명 이상을 도와주고 보호해야

분쟁은 원조를 꾸준히 해야 할 기본적인 원인이다. 2019년에 보고된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42개국에서 약 1억3200만 명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를 필요로 한다.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는 예멘에서 기록된 위기다. 예멘에서만 적어도 2400만 명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기아와 관련된 극적인 결과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1300만 명이 넘는다. 남수단은 여전히 피폐화된 내전으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국내 이주 현상이 만성적인 식량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정치 위기와 경제 붕괴가 약 300만 명을 이주민으로 내몰았다. 극적인 상황은 시리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인도주의 도움의 원칙들

인도주의 도움은 △인간성 △공정성 △중립성 △독립성이라는 일련의 기본 원칙을 통해 표현된다. 국제 관례법에 따르면, 원조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인도주의 활동가들에게는 인도주의 위기, 혹은 분쟁이나 기후재난에 의해 타격 받은 국가들에 대한 접근이 항상 보장돼야 한다. 시급한 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 외에도,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근본적으로 상처 입은 사회적 조직을 재건하는 목표를 갖고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한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지난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 사무실에서 폭탄테러로 인도주의 활동가 22명이 순직한 날을 기리고자 매년 8월 19일 거행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타인을 구하기 위해, 혹은 무력충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내놓은 모든 이들에게, 저는 마태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드립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프란치스코 교황, 2017년 10월 28일).”

교황 “인도주의 법이 결정한 범위를 준수해야”

교황은 수 차례에 걸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도움과 보호를 제공해야 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1949년 8월 12일 도입되어 네 개의 조약으로 이뤄진 제네바 협약(quattro Convenzioni di Ginevra)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교황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국가의 국민이 감내해야 할 극적인 조건을 언급했다. 교황은 지난 8월 12일 삼종기도에서 “특별히 병원들, 학교들, 예배 장소들, 난민캠프 등 비무장 시민들과 시민단체를 보호하면서, 모두가 국제 인도주의 법이 결정한 범위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 존엄성은 모든 상황에서 보호돼야 합니다

교황은 2017년 10월 28일 국제 인도주의 법 협의회 참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국민의 극적인 상황을 떠올리며 다음과 같은 희망을 내비쳤다. “인도주의 기구들이 항상 인간성, 공정성, 중립성, 독립성의 기본 원칙에 상응하여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도주의 법의 핵심을 이루는 이러한 원칙들이 실천으로 옮겨지기 위해,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투사들의 양심 안에 받아들여지기를 기원합니다. (...) 인도주의 법이 주저되고 생략되는 곳에서, 개인의 양심은 모든 상황에서, 특히 가장 강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윤리적 의무를 인식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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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8월 2019,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