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과 해양사목 사도직 ‘스텔라 마리스’ 총회 참석자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해양사목 사도직 ‘스텔라 마리스’ 총회 참석자들   (Vatican Media)

교황, ‘스텔라 마리스’ 대표단에 “연민과 자비의 선교사가 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27일 해양사목 사도직 ‘스텔라 마리스’의 각국 지역 대표, 담당 사제, 봉사자들과 만나 그들이 연민을 실천하는 선교사로서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문제들에 맞서주길 당부했다.

Lydia O'Kane / 번역 김단희

‘스텔라 마리스(Stella Maris, 바다의 별)’는 전 세계 300여 개 항구에서 활동하며 선원과 어부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의 가족들에게 영적∙물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해양사목 사도직이다.

비오 11세 교황은 전 세계 모든 항구와 바다로 해양사목의 사명을 확장하고자 사도직 설립을 승인했다.

이번 주 로마에서 열리는 스텔라 마리스 유럽지역총회에 참석 중인 각국 지역 대표들, 사제들, 봉사자들은 27일 목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교황은 환영 인사에 이어 참석자들에게 “선원이 없으면 세계 경제가 정지되고, 어부가 없으면 세계 여러 지역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면서 해양사목 활동 중 만나는 선원과 어부들에게 경의와 격려의 마음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교황은 준비된 연설을 통해 “고립된 생활과 (집, 육지로부터의) 먼 거리만이 선원과 어부들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힘든 바다 생활

교황은 “인신매매, 강제노역 등의 범죄에 가담한 이들의 덫에 걸린” 선원과 어부들의 삶이 때로는 “학대와 불의의 부끄러운 현실로 고통스럽게 얼룩지기도 하고” 또 많은 이들이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멀리 떨어진 항구에 버려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또 이들이 대자연의 위협뿐 아니라 해적이나 테러 행위와 같이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가지 위협에도 노출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복음 전파

교황은 스텔라 마리스 소속 사제와 봉사자들의 “사명은 복잡하고 다채로운 해양 산업 현장에 상주하면서 우리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제와 봉사자들이 “연민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귀 기울여, 선원과 어부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마음을 열고 말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 이들에게 스텔라 마리스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첫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경청의 기술

교황은 “경청의 과정을 통해 상황에 맞는 표현과 언어를 찾을 수 있으며, 이 적절한 표현과 언어를 통해 우리가 단순히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자 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청의 과정이 선행돼야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주로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들에 맞서기 위해” 스텔라 마리스의 모든 사제와 봉사자들이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간 탐욕이 야기하는 문제들

교황은 특별히 바다 근처에 살면서 해양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인권 및 노동권 위반 문제, 인신매매, 강제노역 등의 사안에 주목했다.

“여러분의 활동을 통해 이들의 존엄성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교황은 특별히 사제들에게 양심의 문제로 고통 받는 선원들의 어려움에 친절히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교황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선임자들의 훌륭한 예를 본받아 사도직의 사명에 꾸준히 전념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내년 스텔라 마리스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현재를 식별하고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과거를 기억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7 6월 2019,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