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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포옹으로 기쁨과 감동 넘친 카메리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중부의 지진 피해지역인 카메리노-산세베리노마르케교구의 카메리노 마을을 방문해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들의 “인내”와 “용기”에 감사를 전했다. 교황의 주교좌 성당의 방문과 기도는 감동적이었다. 지진이 있은 지 3년이 지났지만 주교좌 성당은 여전히 이용할 수 없다.

Barbara Castelli / 번역 이정숙

“저는 여러분 각자와 가까이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이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인내와 여러분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카메리노-산세베리노마르케교구 내 지진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있어 6월 16일 주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한 특별한 날이었다. 카메리노 대학교의 운동장에 착륙한 교황은 곧바로 ‘사에(Strutture Abitative Emergenziali, 이하 SAE)’로 향했다. 그곳은 지난 2016년 지진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이다.

다양한 가정들이 교황을 포옹하며 기뻐했다. 그들은 교황을 위해 약간의 간식과 커피를 준비했다. 교황은 포옹하고 쓰다듬고 위로하며 아직도 지진의 상처를 마음속에 간직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정한 나눔의 순간을 보냈다.

강복 후 교황은 규모 6의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카메리노의 주교좌 성당으로 향하기에 앞서 SAE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교황은 소방관 안전모를 쓰고 범접할 수 없는 침묵으로 기도했다. 지진이 있은 지 3년이 지났지만 성상들은 여전히 파괴되어 있다. 버팀목으로 지탱한 건물과 벽의 흔적에 남아있는 지진의 두려움과 고통과 함께, 시간은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카메리노 주교좌 성당 방문

교황은 카부르 광장의 미사를 준비하기 앞서 교구 내 32개 도시 시장들도 만났다.

 

16 6월 2019,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