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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교황 “물은 단순히 사고 파는 상품이 아니라 누구나 제공받아야 하는 권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메시지를 통해 물이라는 자원을 제공받을 권리가 사람들의 생명과 존엄성이 걸려있는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Amedeo Lomonaco / 번역 박수현

물은 생태계 균형과 인간 생존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자산이며 오염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보살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세계 물의 날을 위한 메시지에서 유엔이 발표한 ‘모두를 위한 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라는 주제를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우리에게 이토록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요소인 ‘자매인 물(sorella acqua)’을 선물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사람이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트윗 게시물을 남겼다.

치유해야 할 불의

교황은 (전체 지구의) 가뭄이 새로운 지역들로 확장되고, 그 지역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점점 더 고통받고 있음에 주목했다. 교황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는 이러한 불의에 종지부를 찍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렇게 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을 채찍질하고 있는 이 악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타인이 구체적 존재라는 것을 보면서, 여러 노력들은 공동선을 추구하며 서로 연결돼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라야, 채택된 방안들이 만남의 결실을 맺고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불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황은 말했다.

새로운 세대를 교육하는 일

교황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구체적인 행동들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시설의 정비나 개선뿐만 아니라 미래 투자와 수자원 사용 관리에 대해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황은 모든 것을 쉽게 버리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의 중요성을 종종 깨닫지 못하는 세상에서 이러한 인식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과제

새로운 세대는 지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자산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하는 소명을 지니고 있다. 이 과업은 기후변화의 불가피한 여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과 여러 가지 형태의 물의 낭비와 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교황은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교육의 시도가 지구의 자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세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이 자산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건설자들

끝으로 교황은 우리 모두가 미래와 국제 공동체의 건설자들이라며,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내일에 투자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시간을 가지고 수자원 공급 사업들과 같은 자금조달계획들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으며, 이러한 확고부동한 의지는 물을 단순히 시장의 법칙에 의해 독점적으로 규제되는 상품이라고 간주하는 생각을 극복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2 3월 2019,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