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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라칭거 상’ 수상자들 프란치스코 교황과 ‘라칭거 상’ 수상자들  (ANSA)

교황, 라칭거 상 수상자들에 “우리의 생각이 하느님을 향하도록 도우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라칭거 상’ 수상식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유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한편, 올해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Linda Bordoni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라칭거 상’을 수상한 신학자와 건축가의 업적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그들의 숭고한 작업이 우리로 하여금 고개를 들고 우리의 생각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한다고 말했다.

라칭거 상

지난 2010년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제정한 라칭거 상은 신학 및 관련 학문연구 혹은 종교적 예술 작업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국제적 상이다. 라칭거 상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같은 해 설립한 ‘요제프 라칭거-베네딕토 16세 재단’이 수여한다.

교황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인 마리안 슐로서(Marianne Schlosser) 교수와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우리 시대 크나큰 어려움의 맥락 속에서, 신학과 예술은 힘과 기쁨과 희망의 원천인 성령의 힘으로 지속적인 활기를 띠고 고양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에게 감사를 표할 기회

교황은 이번 행사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감사를 표현할 훌륭한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재단 회원들과 수상자들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문화적∙영적 유산의 열렬한 지지자들로서, 매우 교회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요제프 라칭거(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세속명)의 유산을 잘 키워내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게” 하는 사명을 위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성 신학자 선정에 특별히 감사

교황은 수상자 마리안 슐로서 교수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올해 신학 연구 및 교육 부문의 수상자가 여성 신학자인 점에 특별히 기뻐하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성직자들의 독점적 학문 영역으로만 간주되던 신학 연구와 신학 교육 부문에서 여성들의 공헌이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문화 영역뿐만 아니라 교회 생활에 관련한 책무의 다양한 영역에서, 점차 증가하는 여성들의 참여를 고려했을 때, 여성들의 이 같은 공헌은 장려돼야 하며 그들의 노력도 더욱 널리 인정돼야만 합니다.”

신성한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가

이어 교황은 건축가 마리오 보타 수상자에게도 축하를 전하면서, 베네딕토 16세 재단이 신학 분야 외에도 그리스도교로부터 영감을 받은 예술 분야까지 적절히 고려해 라칭거 상을 수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교회사 전반을 통해, 신성한 종교 건축물은 전 세계 그리스도교의 선포가 이루어진 지역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하느님과 영적 차원을 향한 외침의 구체적 표현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 건축물들은 공동체의 신앙심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공동체를 환영하고 공동체의 기도에 구체적 형태와 영감을 주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는 도시에 신성한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가의 헌신은 최고의 가치를 지니며, 특별히 영적 차원의 망각과 대도시 지역에서 비인간화의 위험을 겪고 있는 이 때, 교회는 건축가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들을 격려해야만 합니다.”  

17 11월 2018,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