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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순방 당시, 게토 파괴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리투아니아 순방 당시, 게토 파괴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AFP or licensors)

교황 “그리스도인은 반유대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악 유대인’ 고대 공동체의 예방을 받고 반유대주의 문제와 홀로코스트 기념과 관련해 논의했다.

John Water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5일 월요일 ‘산악 유대인(Mountain Jews)’ 세계총회 대표단을 만났다. 산악 유대인 공동체 대표단이 교황을 만나기 위해 여행한 것은 5세기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와 현재

산악 유대인들은 오늘날 이란에 해당되는 고대 페르시아 유대인들의 후손이다. 과거에 위대한 전사(戰士)였고 기사(騎士)였던 그들은 카스피해 인근 산악 공동체에서 수세기 동안 살았지만, 소련이 붕괴한 후 현재는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가장 큰 공동체를 비롯해 다른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교황은 지난 9월 리투아니아 순방 당시 유대인 공동체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 방문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의 유대인 거주지역인 게토 파괴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홀로코스트 기념일들

교황은 다른 많은 홀로코스트 기념일들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로마의 유대인 게토 습격 기념일과 나치에 의한 독일 유대인들의 박해 기념일을 언급했다. 후자는 많은 유대인 상점과 회당을 파괴한 탓으로 “깨진 유리의 밤”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최근 역사학자들이 사람들과 삶의 파괴를 가리키는 의미로 선호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교황은 “선하신 하느님을 권력이라는 우상과 증오의 이데올로기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인간 존재를 말살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끝났다”면서 “결과적으로 종교의 자유는 보호 받아야 할 지고의 선이며, 근본적인 인간 권리이고, 전체주의의 요구를 거스르는 보호자”라고 말했다.

산악 유대인들은 크림반도 홀로코스트에서 약 1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동체의 대부분은 홀로코스트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부분적으로는 나치 군대가 그들의 영토로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산악 유대인들은) 나치 정권이 우선적으로 목표물로 삼은 급진주의 유대인들이라기보다는 종교적 유대인으로만 간주했기 때문이다.

반유대주의 태도들

교황은 오늘날 사회에서 여전히 반유대주의 태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가 종종 반복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반유대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반유대주의는 신앙과 삶에 모순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반유대주의가 인간 공동체로부터 금지됐다는 것을 확실히 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 공동체가 인내심 있게 화해의 기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창을 쳐서 낫을 만들도록” 이 세상을 도와달라고 모든 종교인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교황은 전통적인 히브리어 축복 인사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샬롬 알레켐(Shalom Aleichem, 당신께 평화가 있기를)!”

05 11월 2018,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