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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노인을 위한 기도… 하느님의 충실함을 묵상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15일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홀로 있는 노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충실함과 우리의 응답에 관해 묵상했다.

Christopher Well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의 4월 15일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아침미사 지향은 노인, 특히 홀로 있거나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교황은 이들 가운데 많은 이가 홀로 세상을 떠나는 걸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뿌리이자, 우리의 역사입니다.” 이어 교황은 “이러한 시기에 주님이 이분들 곁에 가까이 머무시길” 청하자며 노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하느님의 충실함에 대한 우리의 응답

교황은 전날 미사에서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를 “충실함의 이콘”으로 묵상한 사실을 떠올렸다. 이어 하느님께 충실하다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물었다.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충실함은 하느님의 충실함에 대한 우리의 응답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말씀에 충실하시며 (…) 당신의 약속에 충실”하시다.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과 함께 걸으시고, 당신의 백성과 가까이 머무르시면서 당신의 약속을 지키십니다.” 교황은 하느님이 “당신의 약속에 충실”하시기에 우리가 하느님을 구세주로 체험한다고 설명했다. 

더 경이로운 재창조

제1독서(사도 3,1-10)는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이 나자렛 사람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됐다는 장면을 전하고 있다. 교황은 이것이 하느님의 충실함에 대한 하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하느님은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재창조하십니다. (…) 창조보다 더 경이로운 재창조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충실함입니다.” 

교황은 하느님이 착한 목자처럼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나서는 걸 한 번도 피곤하게 느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느님은 사랑으로, 충실함으로 그렇게 하십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상으로 하십니다.” 이어 하느님은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걸 한 번도 피곤하게 느끼지 않는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면 잔치를 열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하느님의 충실함은 잔치입니다. 자유로운 잔치, 모두를 위한 잔치입니다.”

하느님의 충실함은 우리보다 앞서 나갑니다

교황은 “너그러우신 하느님”이 당신을 거듭 부인했던 베드로를 찾아 나서신다며, 이것이 하느님의 충실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님과 베드로 사이의 대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주님이 부활하셨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우리는 베드로를 찾아 나선 것이 하느님의 충실함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느님의 충실함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나갑니다. 우리의 충실함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선 하느님의 충실함에 대한 응답입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강론을 마무리했다. “충실하다는 것은 이러한 (하느님의) 충실함을 찬미하는 것, 이러한 (하느님의) 충실함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충실함은) 이러한 (하느님의) 충실함에 대한 응답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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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월 20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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