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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어질 때 하느님은 우리를 위해 우십니다”

“반란을 일으켰던 아들의 피투성이 죽음에 대한 다윗의 울음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 사랑의 예언입니다. 그 사랑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보여주신 사랑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4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주님이 바로 아버지이시고 결코 이 부성을 부정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이창욱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2사무 19,1)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리는 다윗 임금의 고뇌에 찬 외침이다. 사무엘기 하권에서 발췌된 이날 미사전례의 제1독서(2사무 18,9-10.14ㄴㄷ.24-25ㄱㄴ.30-19,3 참조)는 임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기 아버지인 다윗 임금을 거슬러 압살롬이 일으킨 긴 전쟁의 결말을 묘사하고 있다. 교황은 성경 이야기를 요약했다. 다윗은 아들이 자기 가까이에서 싸우기 위해 백성을 선동하면서 폭동을 일으킨 그 전쟁 때문에 괴로워했다며, 결국 목숨을 건지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도망쳐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에게서 저주를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모든 백성이 그 아들과 한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은 거짓 약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다윗의 울음은 하느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이날 독서에 나오는 대목은 다윗 임금이 최전선에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마침내 전령이 도착해 다윗에게 압살롬이 전장에서 죽었다고 알린다. 그 소식에 다윗은 부르르 떨었고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2사무 19,1) 임금의 반응에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깜짝 놀랐다. 

“‘임금님, 그런데 왜 우십니까? 그가 임금님을 거슬러 대항했고, 임금님을 부정했으며, 임금님의 부성을 부정했고, 임금님을 모욕하며 죽이려고 뒤쫓았으니, 오히려 잔치를 여십시오. 임금님이 승리했으니 축제를 여십시오!’ 그러나 다윗은 단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그리고 울었습니다. 다윗의 이 울음은 역사적 사실이지만 예언이기도 합니다. 곧 우리에게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어질 때 주님께서 우리를 대하시는 마음, 우리가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길을 잃고, 죄를 지어 우리 스스로를 파괴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대하시는 마음입니다. 주님은 아버지이시고 결코 이 부성(paternità, 아버지됨)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내 아들아, 내 아들아.’”

교황은 우리가 죄를 고백하러 갈 때 하느님의 그 울음을 만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마치 오염된 흔적을 지우기 위해 “세탁소에 가는” 것과 같지 않으며, ‘아버지이시기에, 나를 위해 슬피 우시는 아버지에게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결코 당신의 부성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교황은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라는 다윗의 말이 예언이었다며, 하느님 안에서 “실현됐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사랑, 곧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은 매우 위대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대신해 돌아가셨습니다. 사람이 되셨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십자고상을 바라볼 때,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이라는 말씀을 생각합시다.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읍시다.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느님은 당신 자녀를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부성을 거래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은 우리를 대신해 돌아가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마지막 한계까지 이른다. 교황은 그 사랑이 바로 십자가 안에 있고,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 위해 파견되신 성부의 아드님, 하느님이라고 역설했다.

“우리 삶의 불행한 순간 – 우리 모두 이런 순간을 맞이합니다 - 에, 죄의 순간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순간에, 마음속에서 이런 목소리를 듣는다면 우리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내 아들아, 내 딸아, 무엇을 하고 있느냐? 제발, 네 자신을 죽이지 마라. 나는 너를 위해 죽었단다.’”

교황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셨음을 떠올렸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신다. 이어 다음과 같은 초대로 강론을 마무리했다. “유혹의 순간에, 죄를 짓는 순간에,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순간에, 그분의 이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합시다.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왜 그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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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월 20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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