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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Vatican Media)

“단순한 기도가 하느님을 감동시킵니다”

주님은 우리 가까이 계시며, “그분의 연민은 우리의 문제점, 우리의 죄, 우리의 속병을 당신의 것으로 삼으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6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나병환자의 치유에 관한 복음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김호열 신부

“주님,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아주 단순한 기도이고, “신뢰의 행위”이며, 동시에 나병환자가 치유해달라고 예수님께 청하는 “진정한 도전”이다. 나병환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청원이다. 이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의 이름으로 나병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치유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를 위해 고통을 느끼고”, “타인의 고통을 자신이 것으로 짊어지는” 연민의 이름으로 주님께서 활동하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나병환자의 치유에 관한 복음 사화를 설명하면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오신 예수님의 연민을 바라보라고 권고했다.  

진정한 도전

교황은 예수님에게 치유를 청하는 나병환자의 “단순한 역사”를 강조했다.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이라는 말 안에는 “하느님의 주의를 끄는” 기도와 해결책이 담겨있다. 교황은 “이는 하나의 도전이며, 또 신뢰의 행위이기도 하다”면서 “주님께서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분께 나 자신을 의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그런데 왜 나병환자가 마음속으로 이러한 기도를 하고 싶다고 느꼈을까요?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연민을 보았습니다. ‘연민(Compassione, 가엾은 마음)’은 고통이 아니라, 나인의 과부, 착한 사마리아인, 돌아온 아들을 보는 아버지의 얼굴을 가진, ‘복음의 후렴구’입니다.”

“연민은 마음에서 비롯되며, 무엇인가를 하도록 여러분을 인도하고 이끌어줍니다. 연민은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일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해결해주기 위해 그 고통을 나 자신의 것으로 삼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명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설교하기 위해 오셨다가, 다시 되돌아가신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연민으로 오셨습니다. 곧,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고통을 나누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연민이 그분을 십자가로 이끌고 목숨을 내어놓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모른 체하지 않으시고, 우리 곁에 머무르십니다

교황은 “이 작은 문장”, 곧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를 반복하라고 초대했다. 교황은 예수님이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타인의 고통과 문제점 안으로 들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이러한 것을 하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관심없이 서너 번의 설교를 하고 다시 되돌아가려고 오신 게 아닙니다. 항상 우리 곁에 머물러 계십니다.”

“‘주님,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한다면 더 길게 덧붙일 수 있습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를 가엾이 여기소서.’ 단순한 기도입니다. 매일 여러 번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매일 여러 번, 큰 소리 낼 필요도 없이, 마음 깊은 곳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하고자 하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저를 가엾이 여기소서.’ 이 기도를 반복해서 하십시오.”

기적의 기도

나병환자는 자신의 단순하고 기적적인 기도를 통해, 우리가 죄 중에 있을 때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연민의 은총으로 치유될 수 있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오, 신부님, 저는 죄인입니다. 죄인인데 어떻게 이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 (…)’ 오히려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바로 우리 죄인을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큰 죄인일수록 주님이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계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여러분을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죄인인 나를 위해, 가장 큰 죄인인 우리를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다는 신뢰와 그분의 연민이 우리의 문제점, 우리의 죄, 우리의 속병을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다는 신뢰를 갖고, 항상 이 기도를 반복해서 드리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 ‘주님,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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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월 20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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