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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외형적인 것이 아닌 주님께 우리의 삶의 토대를 둡시다”

“지나가는 것들 위에 우리의 삶을 세우지 말고, 주님이신 ‘반석’으로 갑시다. 그곳에서 우리는 행복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5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을 통해 마태오 복음에서 영감을 얻어 이같이 말했다. “주님께서는 항상 ‘반석’이시며, 영원한 반석이기 때문에 항상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Gabriella Ceraso / 번역 김호열 신부

이날 전례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비교하는 마태오 복음(마태 7,21.24-27)과 함께 “견고함에 대한 칭찬”이었다. 한 사람은 주님을 삶의 토대로 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모래와 같이 약한 토대 위에 자신의 집을 지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외형적인 것에 따라 산다.

주님께서는 안전하고 강한 반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래와 반석이 어디에 있는지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면서,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지혜와 무능함”에 대해, 곧 우리의 희망과 안전과 삶의 토대가 무엇인지 숙고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들과 이어지는 대화 안에서,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을 풀어 나갔다. 

“반석입니다. 주님은 반석과 같습니다.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자신들의 토대가 반석 위에 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할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반석 위에 곧, 주님에 대한 신뢰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이 신뢰는 아주 고귀한 재료입니다. 왜냐하면 이 토대 위에 지어진 우리의 삶은 안전하고 강하기 때문입니다.”

모래와 같은 외형적인 것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너집니다

교황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지혜롭다고 말한 반면, “움직이는 모래”를 선택한 사람은 어리석다면서,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바람과 비에 무너져버린다고 말했다. 이는 또한 좋은 토대 없이 지어져서 무너지는 우리의 일상의 삶과 건물들과 우리 각자 개인의 존재 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나의 토대들이 강하지 않을 때 우리의 삶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폭풍이 오면, 그 폭풍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안에 폭풍이 있습니다. 교황부터 이름 없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아니오. 저는 제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고 말하면서, 삶을 바꾸는 것을 화장(make-up)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삶을 바꾼다는 것은 삶의 토대들을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곧, 내 삶의 토대에 반석이신 예수님을 두는 것입니다. ‘이 건축물을, 이 집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낡았기 때문입니다. 이 건물을 조금 꾸미고 싶고, 기초를 튼튼히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것이 그저 회칠을 다시 하는 것이라거나 ‘테두리’ 작업만 하는 것이라면 집은 영속하지 않고 무너집니다. 외형적인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무너뜨립니다.”

반석과 모래를 구별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오직 예수님 만이 확실한 토대이며, 외형적인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황은 이러한 것을 고해소에서 볼 수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자기 자신을 죄인이자 약하며 구원을 원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은 반석을 기반으로 하는 삶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그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으로 믿기 때문이다. 이는 무너지지 않고 그저 지나가지 않는 무엇에로 회심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일이 지난 1500년 성 프란치스코 보르자에게 일어났다. 궁중기사였던 그는 부패되어 가는 이사벨라 황후의 시신을 보면서, 세속적인 것들의 유한함과 허무함을 알게 됐고, 이어 주님을 택함으로써 성인이 됐다. 

“일시적인 것, 외형적인 것, 모든 것이 잘 되어가는 척하는 것 위에 우리의 삶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있는 반석으로 갑시다. 그곳에서 우리 모두는 행복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말입니다.”

끝으로 교황은 이번 대림 시기 동안 우리 삶을, 단단한 반석인지 아니면 헛된 모래인지, 어떤 토대 위에 둘 것인지를 생각하며 기도하라고 우리 각자에게 권고하는 한편, 그것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님께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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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12월 20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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