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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참행복은 그리스도인 삶의 참된 스타일입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행동하지 못하면서도 좋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믿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스타일은 참행복에서 제시된 삶의 스타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21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이날 마르코 복음의 상징적인 표현을 설명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창욱

주님의 말씀, 곧 복음은 우리에게 선사된 “새 포도주”이지만,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오직 “참행복(Beatitudini)”만이 제시하는, 그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스타일(lo stile cristiano, 그리스도인의 삶의 양식)”인 “새로운 행동”과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것이 이날 마르코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 등장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르 2,22)는 내용의 “키워드”라면서 아침미사 강론의 묵상의 실마리를 잡았다.

다른 이들을 비난하며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혹시 우리의 행동들이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스타일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비난의 스타일”, “세속적인 스타일”, “이기적인 스타일” 등 세 가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비난의 스타일은 항상 다른 이들을 비난하려고 애쓰며, 항상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신자들의 삶의 스타일로, 다음과 같이 비난합니다. ‘아니, 이런 사람이 아니라, 저런 사람 (...) 저런 사람은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 저 사람은 옳지 않고, 이런 사람이 좋은 그리스도인이었지요 (...)’ 저는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부족한 삶의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다른 이들을 비난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것이) 악마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성경에서 악마는 항상 다른 이들을 비난하는 ‘거대한 고발자’라고 불립니다.”

교황은 “이런 행동이 우리 가운데 유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음의) 여러 사화에서 고발자들을 질책하셨던 예수님의 시대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들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는 대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라”(마태 7,3 참조). 혹은 더 나아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이어 교황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다른 이들을 비난하며 사는 것”과 “결점을 찾으며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방식이 아니고”, “새 부대가 아닙니다.”

세속적인 태도는 많은 사람들을 망칩니다

교황이 “세속적”인 것, 다시 말해서 “세상에 속한 것”이라고 정의 내리는 삶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신경(Credo)을 바칠” 수는 있지만, 자기 만족에 도취되어 “허영, 교만, 돈에 대한 집착”으로 살아가는 신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새 포도주를 주셨지만, 여러분은 부대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아직 바꾸지 않았습니다. 세속적인 것, 그 속된 마음이 많은 사람들을, 수많은 사람들을 망칩니다. 좋은 사람들이지만 이런 허영, 교만, 남에게 보이려는 정신이 스며듭니다. (...) (이런 마음에는) 겸손이 없습니다. 겸손은 그리스도인 삶의 스타일에 속합니다. 우리는 겸손하셨던 예수님, 겸손하셨던 성모님, 겸손하셨던 성 요셉으로부터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무관심은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아닙니다

아울러 “우리 공동체에서 보게 되는” 또 다른 삶의 스타일이 있는데, 그것도 그리스도인의 스타일은 아니다. 그것은 “이기주의적인 정신”, “무관심의 정신”이다. (이런 사람들은) “나는 좋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믿으며 (이런저런) 일들을 행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 안 써. 나는 전쟁, 질병,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 (...) 내 이웃에 대해서도 (...) 나는 관심 없어’”라고 말한다고 교황은 설명했다. (이런 태도가 바로)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을 질책하셨던 위선이다. 그렇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의 스타일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의 스타일은 참행복(Beatitudini)입니다. 곧 온유함, 겸손, 고통 중의 인내, 정의에 대한 사랑, 박해를 견디는 역량, 다른 이들을 판단하지 않는 태도 (...) 바로 이런 것이 그리스도인의 정신, 그리스도인의 스타일입니다. 비난의 스타일, 세속적인 스타일, 이기적인 스타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만일 그리스도인의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참행복을 읽으십시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스타일입니다. 참행복이야말로 새 부대이며, (우리가) 도달해야 할 길입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온 마음을 다해 신앙고백(신경)을 바치는 역량을 갖춰야 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의 기도를 바칠 수도 있어야 합니다.”

21 1월 20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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