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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수호천사는 초월성에 다가서는 우리 일상의 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미사에서 서원 25주년을 맞은 한 수녀를 위해 미사를 봉헌했다. 아울러 전례 독서에서 묵상의 실마리를 찾아 하느님께서 우리 곁에 두신 수호천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호천사는 우리의 동반자요 보호자며, 우리 인생 길의 나침반이고 하느님을 향한 열린 문이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창욱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탈출 23,20). 교회가 수호천사를 기념하는 10월 2일 화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행된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상을 인도한 말씀은 탈출기 23장을 다루고 있는 제1독서의 말씀이었다. 교황은 수호천사들이야 말로 “주님께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당신 백성과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주 특별한 도움”이라고 말했다.

수호천사, 우리가 걸어가도록 도와주는 나침반

교황은 우리 인생과 우리 여정에서 우리가 “동반자”, “보호자”, “인간적인 나침반 혹은 인간의 모습과 닮았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우리의 인생 여정에는 세 가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걸어가지 않는 위험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주하고, 움직이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 삶 전체가 멈춰버립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탈렌트를 투자하기가 두려웠던 복음에 나오는 종과 같습니다. 그 종은 탈렌트를 땅에 숨겼습니다(마태 25,25 참조).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평화롭고 안전해. 나는 실수할 수 없어. 이렇게 나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걸.’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 모르거나 혹은 위험을 무릅쓰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멈추어섭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멈추어서는 사람은 부패하고 만다는 것이 규칙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물과 같습니다. (흐르던) 물이 그 자리에서 멈출 때, 모기가 몰려들고, 알을 낳으며, 모두 부패됩니다. 모든 것이 말입니다. (수호)천사는 우리를 도와주며, 우리를 걷도록 재촉합니다.”

길에서 실수하거나 혹은 미궁에 빠질 위험

다른 두 가지 위험은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발생한다고 교황은 덧붙였다. (그 중 하나는) 단지 “(길을 걷기 시작하는) 초기에만 고치기 쉬운”, ”잘못된 길을 가는 위험”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를 “함정에 빠지게 하고, 결코 목적지로 이끌지 않는 미로 안에서 이곳저곳”을 헤매는 것처럼 광장에서 헤매며 길을 잃어버리는 위험이다. 교황은 바로 “(수호)천사가 (우리로 하여금) 길을 실수하지 않고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지만”, 우리의 기도와 도움을 바라는 우리의 요청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라’(탈출 23,21). 천사는 영향력이 있고, 우리에게 말할 정도로 권위가 있습니다. 천사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의 말을 들어라. 그를 거역하지 마라”(21절 참조). 항상 성령으로부터 주어지는 영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앞으로 그 영감을 전달하는 분은 천사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수호)천사와 대화를 나누십니까? 그 천사의 이름을 아십니까? 그 천사 말을 듣습니까? 길을 인도하도록 (천사에게) 여러분 자신을 내어 맡기십니까? 아니면 여러분 혼자 가기 위해 (천사를) 밀쳐 내십니까?

수호천사는 하느님 아버지께 도달하기 위한 길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수호천사의 존재와 역할은 훨씬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잘 걸어가도록 우리를 도와줄 뿐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도달해야 할지”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교황은 거듭 강조했다. 이날 복음인 마태오 복음에는,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마태 18,10)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따라서 “수호천사의 신비” 안에는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관상”도 있다. 이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는 은총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셔야 한다. 여기서 교황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수호천사는 우리와 함께 있을 뿐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 앞에 있습니다. 그분과의 관계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일어나는 시간부터 밤에 우리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우리와 동행하고 매일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사이의 관계 안에 있습니다. 수호천사는 하느님 아버지와의 만남과 초월성에 다가서게 해주는 우리 일상의 문입니다. 다시 말해 수호천사는 길을 가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왜냐하면 하느님 아버지 앞에 있으며, 올바른 길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수호 천사들이) 우리 길의 동반자들임을 잊지 맙시다.

 

02 10월 20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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