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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사제들은 돈 보스코처럼 즐거워하십시오”

교회가 성 요한 보스코를 기념하는 이날, 교황은 산타 마리아의 집 아침미사 강론 중에 성인의 삶에 대해 설명했다. 사제들은 사무원들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하느님 백성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눈과 하느님의 눈을 가질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날 교황 권고의 핵심이다.

Debora Donnini / 번역 김호열 신부

사제들은 즐거워해야 하며, 성 요한 보스코처럼 세상을 인간의 눈과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산타 마리아의 집 아침미사 강론 중에 사제들이 돈 보스코 성인처럼 아버지와 스승의 마음으로 현실을 바라보길 권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돈 보스코의 시선은 하나의 길을 제시했다. 그는 거리의 가난한 젊은이들을 보았고, 그들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으며, 그들을 성숙하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는 그들과 함께 걸어 갔으며, 그들과 함께 울었다.

인간의 눈과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기

교황은 돈 보스코의 사제서품식 날을 기억했다. 그날, 겸손한 농부였던 그의 어머니는 “신학교에서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돈 보스코에게 다음과 같이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말했다. “오늘부터 고통이 시작될 것이다.” 그녀는 분명히 하나의 현실을 강조하길 원했다. 곧, 자신의 아들이 고통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분명히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는 “한 어머니의 예언”이라고 교황은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평범한 여인이지만 성령으로 충만한 마음을 가진 여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한 사제에게 있어서 고통은 어떠한 일들이 잘 되고 있다는 신호다. 그것은 “고행자의 얼굴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 돈 보스코가 했던 것처럼 인간의 눈과 하느님의 눈으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교황은 “프리메이슨 시대(epoca massonica)이고, 반성직자 시대이며, 가난한 사람들이 진짜로 가난했고 방치되었던, 닫힌 귀족주의 시대인 그 시대에, 돈 보스코는 거리 위의 젊은이들을 보았고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럴 수는 없습니다!’”

“(돈 보스코는)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형제의 눈으로, 또한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이 젊은이들이 돈 카파소(don Cafasso)의 보살핌에서 멀어져 (비인간적으로) 교수형에 처해지게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 안 됩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는 인간적으로 마음이 움직였으며, 젊은이들을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의 눈으로 (상황들을) 바라보며 하느님께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게 해주십시오. (…) 이것은 정의롭지 못합니다. (…) 이러한 상황 앞에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 당신께서는 이 사람들을 온전함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진정한 비극에 처해 있습니다. (…)’ 오늘 전례는 그를 아버지요 스승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와 같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빛과 같은 것을 청하는 거지의 눈으로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돈 요셉 카파소(Don Giuseppe Cafasso) 성인은 19세경 토리노에서 수감자들을 보살피는 일을 했으며, 자주 사형수들이 사형되는 곳까지 따라가 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성 요한 보스코의 절친한 친구다.

가까이 있는 사제

그러므로 사제는 “두 가지 축을 가져야 한다”고 교황은 거듭 강조했다. (그 두 가지 축이란) “현실을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 “하느님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긴 시간 동안 감실 앞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그에게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단지 교리서와 십자가만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렇게 했다면 젊은이들이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봐요’라고 말했겠죠.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젊은이들의 활기를 가지고 (오히려) 그들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들에게 운동을 시키고, 형제들처럼 그룹을 만들게 했으며, (…)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과 함께 걸어 갔고, 그들과 함께 느꼈으며, 그들과 함께 보았고, 그들과 함께 울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 그들을 인도했습니다.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바라보는 사제였으며, 항상 그들 가까이 있었습니다.”

직원도 공무원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황은 사제들이 공무원이 된다거나, 혹은 예를 들어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답게 업무를 보는 유능한 공무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제는 공무원이 아니며, 공무원이 될 수도 없습니다.” 교황은 다시 한 번 인간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라고 권고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러한 감정을 가지는 것에 도달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들이자 형제들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지혜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맞서 싸울 용기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사제는 하느님과 투쟁하는 사람입니다.”

교황은 “신적인 것 없이 너무 인간적으로만 바라보는 위험이나 인간적인 것 없이 너무 신적으로만 바라보는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교황은 덧붙였다. 사실 사랑이 있을 때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형제는 형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이는 확실히 고통을 수반한다. 이어, 박해가 시작되고, 뒷담화도 시작된다. 공으로 “창문을 깨뜨리는” 무례한 청소년들과 함께 “이 사제는 거기에, 길 위에” 있었다.

돈 보스코는 기쁨의 스승입니다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했고, 매일의 양식을 벌어들이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있었으며, “진정한 진리가 무엇인지”, 자비가 무엇인지 알았던 성 요한 보스코를 “우리에게 주심”에 교황은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강론을 마무리하면서, 돈 보스코가 하느님으로부터 커다란 마음을 받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 사제가 인간의 눈과 하느님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면서 잘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표징이 무엇일까요? 기쁨입니다. 즐거움입니다. 사제가 자신의 마음 안에서 기쁨을 찾을 수 없다면, 즉각 멈추어 서서 그 이유를 물어야 합니다. 돈 보스코의 기쁨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기쁨의 스승입니다. 물론 그도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오늘, 돈 보스코의 전구를 통해, 우리의 사제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합시다. 사제들은 기쁨의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사목적인 일을 바라보고, 인간과 하느님의 눈으로 하느님 백성을 바라보는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1 1월 20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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