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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라비아 연방 대목구장 파올로 마르티넬리 주교 남아라비아 연방 대목구장 파올로 마르티넬리 주교 

교황, COP28 참석… 마르티넬리 주교 “피조물 보호 위한 교회의 헌신 나타내”

오는 11월 30일-12월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참석한다. COP28 개최를 앞두고 「바티칸 뉴스」는 남아라비아 연방 대목구장 파올로 마르티넬리 주교를 만났다. 마르티넬리 주교는 “교황이 극심한 곤경에 빠진 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Federico Piana

“우리는 기후변화라는 중대한 문제를 두고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이 자리가 계획했던 모든 목표를 정말로 달성할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남아라비아 연방 대목구장 파올로 마르티넬리 주교는 오는 11월 30일 공식 개최해 오는 12월 12일 막을 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에서 연설할 교황의 두바이 순방과 관련해 이 같이 기쁨을 표했다.

COP28에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참석

COP28에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참석한다. 교황은 오는 12월 1일 저녁 두바이에 도착해 3일 오후 바티칸으로 돌아온다.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번 COP28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마르티넬리 주교는 “교황이 우리 행성지구의 기후 미래를 위한 결정적인 순간에 이 자리에 참석해 교회의 모든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시기로 한 것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상징적인 장소

마르티넬리 주교는 COP28 개최 장소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님이 기후위기에 관한 후속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Laudate Deum)에서도 언급하신 것처럼 당사국총회는 갈수록 생태적 전환의 시급성을 절감하는 페르시아만 지역 중 한 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생활방식 변화의 필요성은 교회의 삶에도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최전선에 선 교회

 “공동의 집”(지구) 보호와 돌봄에 대한 교황의 모든 행보는 지난 수년 동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오만과 예멘에 거주하는 가톨릭 신자들과 100만 명 이상의 세례 받은 이들을 관할하고 있는 대목구 전체에 널리 알려졌다. 마르티넬리 주교는 “우리는 특히 이러한 문제에 매우 민감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리 교육 과정에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활용해 진정한 통합 생태론을 가르치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복음 선포도 피조물에 대한 책임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도로 뒷바라지하는 순방

비록 이번 순방이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를 순방할 때처럼 교황이 현지 교회와 만나는 여정은 아니지만, 마르티넬리 주교는 대목구의 모든 신자가 이 특별한 여정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저 역시 신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교황님의 COP28 참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모두가 개인적인 기도로 교황님과 함께 해주기를 모두에게 요청했습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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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1월 2023,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