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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0월 9일 세계주교시노드 개막 행사 중 ‘성찰의 시간’ 지난 2021년 10월 9일 세계주교시노드 개막 행사 중 ‘성찰의 시간’  (Vatican Media)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 ‘시노달리타스’ 주제로 신학 과정 개설

오는 11월 26일부터 시노드 과정의 책임을 맡은 개별 교회의 주교들과 사목 일꾼들을 위한 12회의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이번 강좌를 마련한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 신학과 학과장 렌체스 신부는 “우리는 새로움에 마음을 열고 상호 경청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Fabio Colagrande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지난 10월 9, 10일 바티칸에서 공식 개막한 시노드의 핵심 주제에 대한 신학적 토론의 장을 교황청립 대학에서 마련하기.’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 신학과는 이 같은 목표로 오는 11월 26일부터 시작하는 12회의 온라인 강좌를 마련했다. “시노드와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신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주교들을 포함해 관련 주제를 심화하려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으며, 참석자들 간의 경청과 의견 나눔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강좌의 주최측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시노드 과정의 개막은 ‘본질적으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을 요청합니다. 대화의 방법을 통해 교회의 전망과 역량을 강화하고, 경험과 불안을 성찰하며, 시대의 표징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전통과 현재를 올바로 읽고 통합하기 위해서 말이죠.”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 신학과 학과장 필립 렌체스(Philipp G. Renczes) 예수회 신부는 이번 학술 강좌의 기획 의도와 목표에 대해 「바티칸 뉴스」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이하 필립 렌체스 신부와의 일문일답:

이번 강좌는 어떻게 기획됐나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과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의 지침을 주의 깊게 살피는 과정에서 우리는 시노드 과정이 우리에게 교회의 삶과 믿음에 관한 오늘날의 시각, 곧 성령의 도움을 통해 현실적이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는 신학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신학자로서 우리 학생들뿐 아니라 교회와 사회 또한 언제나 진실성과 중요한 의미를 인식하도록 우리가 교회의 신앙과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발견하는 작업이죠. 저는 시노달리타스라는 개념과 관련한 이번 시노드의 의도와 오늘날 신학자로서 신학을 한다는 것 사이의 큰 조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곧, 이 시노드 과정은 우리의 신학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신학은 시노드 과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이번 강좌가 진행되나요?

“이번 강좌의 형식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우리가 경험한 데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거의 두 학기 동안 학교 문을 닫아야 했으며, 동료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학교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공통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정기적 만남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학문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방식이야말로 이번 시노드에 대한 교황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 세대를 포함해 다른 이들에게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신앙을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로 경청하고 함께 심화하는 데 적합한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강좌의 대상은 누구인가요? 주교님들도 이번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목표를 좀 높게 잡았죠(웃음). 우리는 가능한 가장 열려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했고, 따라서 주교님들도 참석할 수 있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의도는 교회 생활을 마음에 품고 있는 이들, 교구 차원에서뿐 아니라 본당 차원에서도 시노드 과정의 수행에 특별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번 강좌는 사목 일꾼들, 사제, 부제, 다른 대학 학생들, 종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시노드 과정에 참여하고 이 여정이 의미하는 바를 함께 배우도록 초대받았기 때문에 모든 이가 이 강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기 위한 시노드’라는 표현에서, 동어반복의 위험이 있지 않나요?

“그런 위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시노드 과정이 발전시키려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아무도 배제하지 않고, 서로 경청하는 법을 배우고,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에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리 자신을 고립시키거나, 자신 안으로 움츠러드는 경향을 어느 정도 강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우리 단체끼리, 또는 우리 정당끼리만 소통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반면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되는 시노드 과정은 교황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우리가 함께 걷도록, 친교를 이루며 걸어가도록 촉구합니다. 이번 강좌는 바로 이 방법이 잘 적용되도록 다음의 두 단계로 기획됐습니다. 먼저 첫 단계로 강사들은 시노달리타스의 기초가 무엇인지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개념은 교회 역사 안에서 충분히 발전되진 않았을지라도 교회 전통 안에 분명히 존재해 온 개념이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야 할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다음과 같은 개념들, 곧 하느님 백성, 동방교회 시노드에서 실제로 사용된 시노달리타스의 개념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집니다. 이 두 번째 단계는 첫 번째 단계의 강사들, 다른 과목의 새 토론자들과 함께 대화하며 문제에 대해 꾸준한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진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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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11월 2021,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