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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큰 홍수가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은 독일의 한 마을 지난 7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큰 홍수가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은 독일의 한 마을  (AFP or licensors)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 “고통과 피조물의 파괴 앞에서 무기력해지지 맙시다”

동방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 겸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가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우리 시대가 당면한 다양한 위기를 설명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노력이 교회의 사목적 의무라고 말했다.

Debora Donnini / 번역 이재협 신부

“하루빨리 보건위기의 상황이 극복되고 전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원칙들, 곧 경제적 생활만을 추구하는 원칙, 생산하고 소비하는 원칙, 천연자원을 소모적으로 착취하는 원칙을 고집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동방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 겸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는 9월 1일 지내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야기한 위기상황을 오늘날 우리가 시급히 당면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백신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유사과학의 의견들”, 곧 전문가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이 감염병의 심각성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과소평가하는 의견들이 널리 퍼지는 현상이 사라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와 그 원인, 그리고 그로 인한 치명적 결과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주장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사목적 의무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이 어려운 시기에 감염병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노력이 “교회의 근본적인 사목적 의무”라고 말했다. “이 시대의 분명한 윤리 질서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말입니다.”     

무관심은 하느님께 대한 모욕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현재 인류가 공동으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고통받는 우리 이웃과 참으로 아름다운 피조물의 파괴에 대한 무관심은 하느님께 대한 모욕이며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는 행동입니다. 피조물에 대한 존중과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웃에 대한 유형(有形)의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세상 만물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가 메시지를 발표한 오늘날은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나 화재 같은 재난이 거듭 발생하고, 코로나19의 대확산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의 결과로 시달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이 같은 현실 앞에서 이동 제한 조치와 공산품 생산의 제한 조치가 오염물질의 감소로 이어졌다며, “세상 만물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중요한 가르침”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삶은 피조물에 대한 존중과 이웃 돌봄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동방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날 세상 안에서 동방 정교회 신앙의 사회적 영향, 그리고 동방 정교회의 사회적 소명과 증언을 담은 문헌을 준비하는 공식 신학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헌의 제목이 「세상의 생명을 위해: 동방 정교회의 사회적 에토스(Ethos)를 향하여」라고 소개하고, 동방 정교회의 ‘거룩하고 신성한 공의회’가 승인한 제목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문헌은 환경친화적 행동양식은 물론 인간의 신성함에 대한 인식이 ‘거룩한 전례에 버금가는 전례’의 차원, 곧 교회의 성찬례적 실재의 핵심적 차원임을 설명할 것입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다음과 같은 말로 메시지를 끝맺었다. “교회의 삶은 피조물에 대한 구체적인 존중이며, 인간과 연대의 문화를 실천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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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8월 2021,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