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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에서 총상 입은 콤보니 수도회 선교사 크리스티안 카를라사레 주교임명자 남수단에서 총상 입은 콤보니 수도회 선교사 크리스티안 카를라사레 주교임명자  (ANSA)

교황, 남수단 룸벡에서 부상당한 카를라사레 신부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26일 새벽 남수단에서 2명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이탈리아인 선교사를 위해 기도했다. 조만간 주교로 서임될 카를라사레 신부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케냐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두고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창욱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티안 카를라사레(Christian Carlassare) 신부를 위해 기도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남수단에서 총격으로 부상당한 43세의 콤보니 수도회 소속 선교사를 위한 교황의 배려를 이 같이 전했다. 교황은 지난 3월 8일 룸벡교구의 교구장으로 몸소 그를 택했고, 카를라사레 신부는 지난 4월 16일 이를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룸벡교구는 남수단에서 가장 많은 부족 중 하나인 딩카족이 대다수다. 이탈리아 비첸차 출신 콤보니 수도회 소속 선교사는 생명의 위기를 넘겼고, 지금 나이로비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틀 전 밤중에 그의 침실로 침입한 2명의 무장괴한에 의해 무릎에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수혈을 받았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크리스티안 카를라사레 신부에게 총상을 입힌 범죄자들의 습격 사건을 두고 신속한 조사와 그들의 체포를 해당기관에 지시했다. “당국은 소수 범죄자들의 행동이 교회의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카를라사레 신부의 용서

“저에게 총을 쏜 사람을 용서합니다.” 오는 5월 23일 주교서품을 받을 예정인 카를라사레 신부의 첫마디였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룸벡의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초대했다. 크리스티안 카를라사레 신부는 지난 2011년 남수단의 독립선언을 며칠 앞두고 선종한 콤보니 수도회 소속 체사레 마촐라리 신부를 대신해 교구의 지도자로 지명된, 세상에서 가장 젊은 이탈리아인 주교가 된다. 선임자의 죽음 이후 룸벡의 교구장좌는 계속 공석으로 남아있다.

밝혀지지 않은 동기

지금까지 용의자 24명이 체포됐지만, 총격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절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미수에 그친 약탈이라는 방향으로 조사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총상을 입은 신부를 가장 먼저 구조하러 온 이들은 아프리카 꾸암 의사회(Medici per l’Africa Cuamm)의 의료진이었다. 아프리카 꾸암 의사회의 병원 시설은 교구청 인근에 위치해 있었기에 (총상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고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었다. 룸벡 지역은 부족 간 분쟁으로 수년 전부터 분열됐는데, 이 같은 갈등을 카를라사레 신부에 대한 공격의 발단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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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4월 2021, 23:36